차세대 왼손 에이스 대결...구창모, 최채흥에 완승

차세대 왼손 에이스 대결...구창모, 최채흥에 완승

2020.05.31.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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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을 잇는 차세대 왼손 에이스 두 명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NC 구창모와 삼성 최채흥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 건데요, 결과는 구창모의 완승이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무패 가도를 달리는 구창모와 최채흥의 선발 맞대결.

둘의 희비는 경기 초반부터 엇갈렸습니다.

구창모는 5회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6회에 내준 내야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일 정도로 구창모의 완급 조절은 압도적이었습니다.

6회 점수 차가 8점까지 벌어지자 NC 덕아웃은 투구 수 84개에 불과했던 구창모를 일찌감치 내려 에이스의 체력을 안배했습니다.

구창모는 4연승과 함께 탈삼진을 38개까지 늘렸고, 평균자책점은 0.51까지 낮추며 각 부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선두 NC는 구창모의 호투 속에 21개의 안타로 대거 18점을 뽑아내며 삼성을 대파했습니다.

반면 최채흥은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홈런을 맞는 등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흔들렸습니다.

5회 노아웃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9개의 안타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4 대 4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이적생 이흥련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SK가 승부를 뒤집습니다.

모처럼 불펜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낸 SK는 한화를 6 대 4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최하위에서 탈출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진 잠실에서는 롯데가 연장 11회초에 5점을 뽑아내며 힘겹게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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