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내년 7월 23일 확정...'여름올림픽' 이유는?

올림픽 내년 7월 23일 확정...'여름올림픽' 이유는?

2020.03.31.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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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1년 정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른 국제 대회와 겹치지 않고 자원봉사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가 내년 7월 23월 올림픽 개막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7월 24일 예정이던 대회가 하루를 앞당긴 1년 연기된 겁니다.

내년 7월 23일은 금요일이고 폐막일인 8월 8일은 일요일이어서 금요일 개막, 일요일 폐막인 최근 관례를 따른 것입니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열립니다.

이 같은 일정이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한 골격이어서 일정 조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도 고려됐습니다.

또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쉬운 점 역시 내년 7~8월을 고려한 주요 이유입니다.

[모리 요시로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코로나 19 관련해 아직 해결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시간 여유가 있는 여름올림픽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시이사회를 열어 새 일정을 승인한 IOC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내년 여름 올림픽은 역시 내년으로 연기된 유로 2020은 물론 코파아메리카 등과 겹치지 않고,

세계수영이나 세계육상선수권 등 메이저 국제대회와도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불안한 합의'라는 지적도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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