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5경기 연속 골...EPL 개인 통산 50·51호 골 폭발

손흥민, 첫 5경기 연속 골...EPL 개인 통산 50·51호 골 폭발

2020.02.17.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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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5경기 연속 골...EPL 개인 통산 50·51호 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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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다섯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전·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50골을 넘어섰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 대 1로 맞선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팀 동료 베르흐베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바로 손흥민.

골키퍼를 속이는 동작을 취한 뒤 왼쪽 코너를 향해 강하게 찬 볼이 골키퍼 손에 막혔지만,

빠르게 쇄도하며 다시 공을 골문 안으로 차넣었습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골로, 손흥민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만들어낸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입니다.

2 대 2 동점으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에도 손흥민의 승부사 기질은 다시 한 번 발휘됐습니다.

상대 수비의 어이없는 실수로 잡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가르며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통틀어 16골째를 기록했고, 2015년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50번째와 51번째 골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토트넘은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전·후반 한 골씩 내줬지만, 손흥민의 두 골을 앞세워 애스턴 빌라를 3 대 2로 이겼습니다.

승점 40점이 된 토트넘은 셰필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고,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시작은 좋지 않았죠.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기회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이길만했고, 승점 3점을 따서 행복합니다.]

승부를 결정한 두 골과 함께 7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 6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4점을 받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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