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금의환향' 김학범호 "매 경기 고비...선수들 잘해줘 승리"

[현장영상] '금의환향' 김학범호 "매 경기 고비...선수들 잘해줘 승리"

2020.01.28.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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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사상 처음 우승한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 호는 잠시 해산한 뒤 3월 재소집돼 본격적인 도쿄올림픽 준비에 돌입합니다.

김학범 감독의 공항 기자회견 현장으로 갑니다.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짐이 조금 늦게 왔어요.

[기자]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셨는데 기분이 어떻습니까?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아무래도 우승이라는 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선수들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얻어낸 우승이라 더 값진 것 같습니다.

[기자]
전승 우승, 완벽한 우승을 이뤄내셨는데 언제가 가장 고비였습니까?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실 매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많은 선수들을 경기에 바꾸면서 사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경기를 이겼는데 그래서 매 경기가 고비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자]
4강전 앞두고 긴장 많이 하셨는데, 선수들은 몰랐지만.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글쎄요. 그게 아마 긴장이 제일 많이 되는 경기 아니겠어요. 왜냐하면 거기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사실 편하게 갈 수 있냐, 아니면 진짜 진검승부를 펼쳐야 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저도 속으로는 내색은 안 했지만 이 경기는 어떻게든지 잡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기자]
감독님의 전술 변화, 선발진들을 많이 바꾼 것들이 화제가 됐었는데 이런 것들이 어디에 원인이 있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면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한 것, 혹은 선수들의 전술 이행도가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게 가능했다.

[김학범 / U-23 축구대표팀 감독]
첫 번째는 날씨입니다. 날씨가 계속 베스트 멤버들이 3일 간격 또는 이동하거든요. 그리고 사실 호텔하고 경기장, 훈련장 거리가 굉장히 멀었습니다.

그래서 경기하기가 힘든 일정이라 그런 거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사실 모든 팀들이 그렇게 돌린 팀들이 다 실패를 봤어요.

두 번째는 선수들이 전부 고르다 그럴까요.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는 선수는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느 누가 나가도 열심히 하면 상대팀한테 우리가 지지는 않겠다 하는 이런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게 결국은 그게 선수들의 믿음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사실 선수들을 진짜 과감하게 바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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