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동준 발끝에 달렸다'...김학범호, 첫 우승 정조준

'조규성·이동준 발끝에 달렸다'...김학범호, 첫 우승 정조준

2020.01.25.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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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금자탑을 쌓은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일(26일) 밤 사우디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다툽니다.

사우디의 철벽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한국의 첫 우승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스로인 멀리 던지기 경쟁이 붙었습니다.

자존심을 건 내기였지만, 김재우는 이동준의 엄청난 비거리에 한 번을 더 던지고도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9번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U23 대표팀의 유일한 과제는 대회 첫 우승입니다.

2014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는 대회인데, 2016년 준우승이 한국의 최고 성적입니다.

올림픽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내친김에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김학범 / U23 대표팀 감독 : 2차 목표는 챔피언을 하는 겁니다, 2차 목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달려갈 생각입니다.]

결승 상대는 역대 전적 4승 3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는 사우디.

하지만 사우디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골만 내주는 '짠물 축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에 우위를 보이는 한국 공격진이 사우디 수비진을 얼마만큼 빨리 허무느냐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준결승에서 벤치를 지킨 조규성과,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나란히 골 맛을 봤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또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점도 사상 첫 우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이상민 / U-23 대표팀 주장 : 이제는 정말 한 경기 남았어. 마지막. 우리가 마지막 한 경기를 위해서 절제하고 준비 회복 잘해서 마지막에는 진짜 웃으면서 갈 수 있도록 하자.]

김학범호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넘어 대회 첫 우승까지 거머쥘지,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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