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아닌 기대감"...벤투호, 브라질전 대비 훈련 돌입

"부담아닌 기대감"...벤투호, 브라질전 대비 훈련 돌입

2019.11.16.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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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레바논과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브라질과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브라질은 피파 랭킹 3위의 세계 최정상 팀이지만, 대표팀은 부담보다 기대감이 더 큰 분위기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현지 팬들이 사인을 요청합니다.

한 시간 가까이 손흥민을 기다려 사인을 받은 꼬마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쏘니" "천만에요."

축구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을 마친 뒤 새벽 늦게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했지만, 휴식 없이 오후부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벤치를 지켰던 선수뿐만 아니라 주전으로 나섰던 선수까지 23명 완전체가 모두 모였습니다.

레바논전 무승부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슬러 오는 19일 평가전을 대비해야 합니다.

상대는 피파 랭킹 3위의 브라질.

위상은 예전보다 조금 떨어졌다 해도 '삼바 군단' 브라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섭니다.

역대 전적에서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고, 20년 전 서울 잠실에서 김도훈 현 울산 감독의 결승 골로 1대 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입니다.

아시아권 팀을 상대하다 한 수 위의 팀을 만나는 부담이 있을 법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을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도 자연스레 따라올 거란 마음입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좋은 결과를 낸다면 분명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한 단계 위로 올라갈 거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거 같아요. 꼭 이기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레바논전에서의 답답했던 경기력을 떨쳐내고 반전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

브라질은 객관적인 전력상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지만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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