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남북대결, 중계·원정팬·외신 없는 가장 이상한 경기"

외신 "남북대결, 중계·원정팬·외신 없는 가장 이상한 경기"

2019.10.1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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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남북대결, 중계·원정팬·외신 없는 가장 이상한 경기"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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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남한과 북한이 맞붙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경기'라고 서술했다.

BBC는 "남한과 북한이 대결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특히 북한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BBC가 밝힌 이상한 요소는 이번 역사적인 남북 더비에 생방송 중계, 남한에서 온 팬, 그리고 외신 취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BBC는 "2018년 남북 관계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유대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퍼시픽포럼 수석 겸임 연구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스포츠는 북한에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축구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라며 "이는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에서 사회적인 목적으로 스포츠를 사용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평양에서 남자축구 남북전이 펼쳐지는 경우는 지난 1990년 이후 29년 만이며 월드컵 예선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단은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입국했지만 현재까지 기자회견 사진 한 장을 제외한 어떤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북 대결은 15일 오후 5시 30분 킥오프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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