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과 맞대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 부활

'디그롬과 맞대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 부활

2019.09.15.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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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과 맞대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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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을 보였던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사이영상 경쟁 상대인 디그롬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13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35로 낮추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넘게 긴 부진을 이어오던 류현진이 완벽하게 부활했습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머리 염색을 하고 열흘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류현진은 1회, 땅볼과 삼진 뜬공으로 메츠 타자 3명을 가볍게 요리했습니다.

2회와 3회에는 투아웃 이후에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7회까지 류현진은 단 한 개의 추가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1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음을 알렸습니다.

짧은 휴식 기간 동안 가다듬은 체인지업이 위력을 되찾았고, 다시 만난 베테랑 포수 마틴과의 호흡도 살아나면서 적절한 볼 배합이 메츠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투구 수는 90개.

볼넷 없이 삼진은 6개를 잡아냈습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사이영상 경쟁자 디그롬 역시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 명품 선발 대결은 결국 승패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비록 13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계속 치솟기만 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5로 떨어졌고, 2위 소로카와의 격차도 0.23으로 벌렸습니다.

다저스는 8회 불펜 투수가 메츠에 대거 석 점을 헌납해 0대 3으로 패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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