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오재원" 롯데, 74일 만에 탈꼴찌

"고맙다 오재원" 롯데, 74일 만에 탈꼴찌

2019.08.03.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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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0위 싸움이지만 두 팀의 팬들은 한국시리즈 수준의 긴장감을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가 상대 실책에 힘입어 꼴찌에서 탈출한 반면, 한화는 거의 3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회 강로한이 선취점을 기록한 롯데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레일리가 주자를 1루에 두고 내려간 8회 초 흔들렸습니다.

원아웃 만루 위기에서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승부는 8회 말 갈렸습니다.

강습타구를 친 손아섭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악송구로 2루까지 보냈고, 이대호가 모처럼 해결했습니다.

함덕주를 두들겨 천금 같은 결승 적시타를 만들며 2대 1로 다시 앞섰고, 마무리 손승락이 살얼음 승리를 지켰습니다.

3연승과 함께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대호 / 롯데 지명타자 : (선발투수) 레일리가 잘 던져서 경기가 쉽게 갔었는데, 레일리에게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합니다.]

반면 최하위 다툼을 벌이던 9위 한화는 2016년 7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10위로 추락했습니다.

SK 소사에게 산발 4안타로 꽁꽁 묶였고, 로맥에게 3타점을 얻어맞아 영패했습니다.

kt는 키움에 손 쉬운 승리를 거두고 5위 경쟁자 NC에 한 게임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KIA는 안치홍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마운드에서는 임기영이 한 점으로 막아 NC를 제쳤습니다.

LG는 난타전 끝에 삼성을 꺾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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