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성적 잡은 '병수볼'...K리그 후반기 돌풍

재미와 성적 잡은 '병수볼'...K리그 후반기 돌풍

2019.07.16.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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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후반기에서 시민 구단 강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때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김병수 강원 감독의 색깔 있는 전술이 원동력이란 분석인데요.

이른바 '병수볼'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포항전.

후반 중반까지 0대 4로 끌려가던 강원은 연이어 5골을 터뜨리며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포항전을 시작으로 지난 경남전까지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5경기 승점만 13, 선두 전북보다 많습니다.

같은 기간 울산만이 강원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5경기 중 4경기에서 먼저 실점한 뒤 역전하거나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베테랑 정조국, 젊은피 조재완 김지현 등 신구 골잡이들이 '역전의 명수' 강원을 만들었습니다.

비결은 전술에 있습니다.

강원의 축구에선 수비수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자주 봅니다.

포지션 파괴를 기반으로 모든 포지션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김병수 강원 감독의 색깔 있는 전술, 이른바 '병수볼'입니다.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다 보니 강원의 축구는 보는 맛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찬하 / 축구 해설가 : 자기 공간을 비우고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했을 때 동료 선수들이 중복되지 않고 공간을 찾아서 유기적으로 이동하는… 그 유기적인 움직임들이 김병수 감독 (전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죠.]

여기에 한국영, 윤석영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헌신도 병수볼 돌풍의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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