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키퍼 도전...'빛광연' 이광연

차세대 골키퍼 도전...'빛광연' 이광연

2019.06.18.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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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광연 /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를 빛낸 주역들 가운데 이 선수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눈부신 선방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 골키퍼입니다. 지금 바로 제 옆에 나와 있는데요.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어제 환영행사도 보여드렸는데 귀국하자마자 정신없이 바쁘죠?

[인터뷰]
좀 많이 바쁘네요.

[앵커]
어떤 일정 소화하셨어요?

[인터뷰]
일단 뉴스 촬영이랑 라디오 촬영 같은 걸 소화하고 있어요.

[앵커]
시차적응이라든지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으세요?

[인터뷰]
아니요, 한국 와서 사랑을 받으니까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어제 환영행사 보니까 그동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원팀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서로 함께했던 시간에서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그런 부분을 아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저도 이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이랑 같이 헤어진다는 게 좀 많이 아쉬운데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야 되는 거니까 제가 소속팀 가서 잘하기를 빌어요.

[앵커]
그러면 경기 얘기를 좀 해 봐야 될 텐데 이광연 골키퍼가 만든 결정적인 장면이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마는 본인도 4강 에콰도르전을 꼽았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저희가 승리에 있어서 꼭 막아야 하는 공이었고 또 연장전을 가면 당연히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고.

[앵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니까요.

[인터뷰]
힘들어지는 상황이니까 그 점에서 꼽았던 것 같아요.

[앵커]
그래요. 그때 헤딩슛을 막아냈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인터뷰]
저도 그때는 잘 몰랐는데 끝나니까 좀 소름이 돋더라고요. 영상을 다시 보니까.

[앵커]
영상을 다시 보니까 소름이 돋더라. 그 순간에는 그러면 거의 동물적으로 막아낸 거군요?

[인터뷰]
몸이 먼저 반응해서...

[앵커]
앞에 이렇게 공이 오는 게 크게 보이던가요?

[인터뷰]
공은 못 봤지만 그래도 선수가 헤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쪽으로 오겠다 예측을 하고 떴던 것 같아요.

[앵커]
직감적으로 움직였는데 그 공이 손에 걸린 거군요?

[인터뷰]
운이 좋게 걸렸죠.

[앵커]
거기다 세네갈과의 8강전. 사실 승부차기 때 많은 분들이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봤는데 이때도 상대 선수와의 기싸움이라든지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거든요. 어땠어요?

[인터뷰]
일단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승부차기는. 골키퍼는 막으면 본전이라는 소리가 있지만. 그래서 차는 선수들이 더 부담이기 때문에 골키퍼가 그런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차는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을까, 그런 자신감들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자신감을 보여주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눈빛으로 기선을 제압하나요?

[인터뷰]
일단 상대가 차기 전에 앞에 서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부담이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선수들하고 눈을 1:1을 맞추보기도 하나요, 상대 선수들하고?

[인터뷰]
계속 마주치려고 제가 이쪽으로도 보고 저쪽으로도 보고 계속 그래요.

[앵커]
어디로 차든 나는 막을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겠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그 순간순간에 어떤 실수라든지 이런 걸 했을 때 아쉬움이라든지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는 어떠셨어요?

[인터뷰]
실수를 해도 다음이 있으니까 그래도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고 티를 안 냈던 것 같아요.

[앵커]
티는 안 내고. 그런데 이게 세네갈전 마지막 키커, 특히 마지막 키커 같은 경우는 페널티킥을 차러 나올 때부터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게 이광연 선수가 보기에도 상대 선수가 뭔가 위축되어 있구나 이런 게 느껴지셨나요?

[인터뷰]
네. 그 선수가 고개를 숙이고 나오기에 아, 얘는 됐구나라고 생각하고.

[앵커]
이번 승부는 내가 유리하겠구나 이런 직감이 왔군요? 그런데 결승전에서 사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많이 뛰고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아쉽게 우승은 못했잖아요. 그래도 값진 준우승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선수들끼리 끝나고 나서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일단 준우승이라는 것에서도 아쉬웠겠지만 저희들이 그 팀에서 마지막 경기라는 게 더 아쉬웠던 것 같고. 그래도 저희도 좋은 경기하고 다 잘했으니까 돌아갈 때는 꼭 웃으면서 돌아가자고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다들.

[앵커]
이광연 선수 결승 끝나고 많이 우셨잖아요. 그 눈물의 의미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저도 안 울려고 노력은 했는데 마지막에 골키퍼 선생님이 우시면서 너무 잘해줬고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그 한마디에 대표팀 3년간의 추억들이 지나가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도 그동안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여러 감정들이 좀 복잡하게 얽혀나 보군요?

[인터뷰]
그랬던 것 같아요, 계속.

[앵커]
그러면 결승 끝나고 나서 앞서 보면 이강인 선수가 이광연 선수의 우는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붙잡고 뭐라고 얘기를 해 주던데 어떤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이번 대회 너무 잘해 줬고 너무 잘해줬으니까 울지 말고 시상식 올라갈 때는 꼭 웃으면서 올라가자고 그렇게 얘기해 줬어요.

[앵커]
사실 이강인 선수가 팀의 막내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막내한테 이렇게 위로를 받으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본인이 약간 감정이 격해서 못해 줬던 얘기들. 앞에 이강인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강인 선수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세요?

[인터뷰]
강인아, 그때 많이 고마웠고 네가 아니었다면 자신감도 없었을 거고 많은 위로해 줘서 고마워. 그래도 한국 축구가 너보고 많이 배웠을 텐데 우리도 너 보고 많이 배웠다, 고마워.

[앵커]
이강인 선수에게 많이 배웠다고 했는데 어떤 점을 많이 배우셨어요?

[인터뷰]
일단 한국 선수들이 보수적인 선수들이 좀 많아요. 먼저 파이팅을 넣는 선수들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는 다같이 넣으려고 하지만 강인이가 먼저 나서서 파이팅 먼저 넣어주고 먼저 다가와주고 하니까 그 부분에서는 저희도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뭔가 좀 사기를 북돋워주는 행동들을 많이 했군요, 이강인 선수가?

[인터뷰]
강인이가 막내로서 그렇게 많이 했지만 그래도 운동장에서는 막내지만 든든한 형 같은 존재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광연 선수 키가 얼마죠?

[인터뷰]
184cm.

[앵커]
184. 사실 골키퍼로서는 184도 큽니다마는 골키퍼로서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들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완을 하세요?

[인터뷰]
일단 당연한 건 큰 선수들보다는 작은 선수들이 순발력이 빠르니까. 그런데 큰 키보다는 불리한 점이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키가 그렇게 크게 불리하지는 않다? 어떤 점을 그러면 더 중요하게 보세요, 골키퍼로서?

[인터뷰]
저는 스피드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앵커]
스피드. 그런데 원래 골키퍼로 시작을 한 게 아니라면서요, 운동을.

[인터뷰]
원래는 필드 플레이어로 시작했다가 뛰는 게 너무 힘들어서 골키퍼를 했는데 너무 스릴 있는 포지션이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앵커]
특별히 계기가 있었어요? 골키퍼로 포지션을 바꾼 계기가?

[인터뷰]
일단 초등학교 때 저희 팀에 골키퍼가 없었는데 제가 그때 딱 마침 힘들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장갑을 주고 한번 해 보라고.

[앵커]
감독님이 그냥 장갑을 보면서 한번 해 봐라.

[인터뷰]
그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은데.

[앵커]
그렇네요. 그게 신의 한수였는데. 그런데 평소에 골키퍼로서 국내든 해외든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일본에서 뛰고 있는 권순택 골키퍼를...

[앵커]
어떤 점을 본받고 싶으세요?

[인터뷰]
일단 제가 중학교 때부터 봐왔는데 모든 면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그런 모습이랑 막아낼 때 위치 이런 거나 그런 것을 잘 보고 배웠던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광연 선수의 롤모델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번 경기를 보고 어린 축구선수들, 유소년들이 이광연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서 이렇게 또 훈련하는 선수들이 생길 거거든요. 그 친구들에게 만약에 조언을 해 준다면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세요?

[인터뷰]
혹시 작은 골키퍼들이 포기하는 선수들이 되게 많거든요.

[앵커]
키가 작아서 골키퍼를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다.

[인터뷰]
네. 그런데 그러지 말고 끝까지 한번 도전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앵커]
끝까지 도전을... 그러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피드라든지 이런 부분에 주력해서 보완을 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저도 큰 키보다는 당연히 스피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피드를 키워서 하면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러면 자신만의 훈련비법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웨이트트레이닝. 그건 운동선수들의 기본 아닌가요?

[인터뷰]
기본인데 저는 항상 하체 위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하체 위주로. 그게 스피드에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나요?

[인터뷰]
일단 하체에 힘이 있어야 움직이는 데 도움이 필요하니까.

[앵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그러면 지금 어린 친구들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골키퍼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정리를 해볼 수 있겠군요. 그런데 저희가 훈련 장면들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젊은 친구들,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흥이 많이 넘치더라고요. 운동할 때도 음악을 틀어놓고 훈련을 하는 경우도 많던데 주로 90년대 음악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가 선곡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항상 골키퍼가 30분 전에 출발하거든요. 필드플레이어 선수들보다. 그런데 거기서 골키퍼 선생님이 항상 스피커랑 핸드폰을 챙겨서 나가서 선곡을 하시고.

[앵커]
골키퍼선생님께서 선곡을 하신 거군요. 그러면 만약에 이광연 선수가 선곡을 한다면 운동할 때 어떤 음악을 틀어놓고 싶으세요?

[인터뷰] 저는 발라드 위주라서 저한테는...

[앵커]
훈련장에서 틀기는 힘들군요. 그러면 요즘에 좋아하는 가수, 좋아하는 노래 이런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비행기 안에서 들었던 건데 김길중 선배님인가? 사랑했지만...

[앵커]
사랑했지만? 어떤 노래인가요? 잠깐 한 소절 불러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갑자기 까먹었는데...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의외로 99년생이어서 저는 요즘 아이돌 노래라든지 이런 음악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발라드를 의외로 좋아하시네요?

[인터뷰]
제가 좀 감성적인가 봐요.

[앵커]
감성적... 그러면 주로 훈련하지 않을 때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편인가요?

[인터뷰]
자기 전에나 그럴 때는 발라드를 듣고 운동 나가기 전에는 그래도 깨우기 위해서 약간 힙합 쪽으로 듣기는 해요.

[앵커]
힙합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렇군요. 이제 대표팀 활동은 끝났으니까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올해 강원FC에 입단을 했잖아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프로무대에 데뷔는 못했거든요. 앞으로 프로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세요?

[인터뷰]
아직 제가 어린 나이이기는 하지만 저희 소속팀 형들과 경쟁을 함께 해서 좋은 경쟁상대로 발전을 해나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게 골키퍼는 사실 한 번 주전이 정해지면 잘 바뀌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극복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기회가 꼭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항상. 그래서 더 뒤에 있는 선수들이 운동을 더 해 주고 간절하게 한다면 기회가 올 때 반드시 잡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늘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포착하겠다, 그런 각오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 대표팀 활동 하면서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많이 얘기가 회자가 되고 있거든요. 정정용 감독에게서 뭔가 배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자신보다 선수들을 배려하는 배려심을 정말 본받고 싶습니다.

[앵커]
배려심. 그리고 평소에 정정용 감독하고 얘기할 때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편인가요? 어떠세요?

[인터뷰]
일단 감독님도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골키퍼에 대해서 몇 가지 알고 있고 그래서 일단 소통이 되게 중요하니까 말은 계속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감독님이 보면 선수들 앞에서 춤도 추고 그러던데 격의 없이 지내는 편이었나요?

[인터뷰]
정말 저희 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선생님들이 사촌 형같고 친한 형 같아서 저희가 소통하기에도 정말 편하고 그렇게 재미있는 대표팀을 보냈던 것 같아요.

[앵커]
그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그런 순간순간들이 소속팀에서 활동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도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장을 한 거니까 이 계기로 더 준비 잘해서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그러면 또 큰 경기들도 많이 남아 있고 또 소속팀에서도 활동을 하고 해야 되는데 이런 골키퍼가 되고 싶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있으세요?

[인터뷰]
늘 말했듯이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희망이 되는 골키퍼가 되고 싶어요.

[앵커]
희망이 되는 골키퍼. 어떤...

[인터뷰]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광연 선수를 보고 많은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골키퍼를 꿈꾸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렇군요. 지금 바쁜 일정들을 여러 가지 소화하고 있고 오늘도 바쁜 방송일정이라든지 있을 텐데 앞으로 이것만큼은 해 보고 싶다 그런 바라는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제가 소속팀에서도 경기를 좀 데뷔를 치르고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축구, 그러니까 운동적인 면에서는 그렇고 지금 당장 휴식이라든지 잠이 필요하다든지 이런 거 뭐 하고 싶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친구들을 만난다든지.

[인터뷰]
어제부터 계속 말했듯이 잠을 한번 알람 안 맞추고 자보고 싶어요.

[앵커]
잠을 자보고 싶다. 보통 한 번 자면 어느 정도 잘 수 있으세요?

[인터뷰]
제일 많이 잤을 때가 폴란드에서 가자마자 10시에 자서...

[앵커]
밤 10시요?

[인터뷰]
밤 10시에 자서 11시인가 일어난 때가 제일 많이 잔 것 같아요.

[앵커]
그 다음날 오전 11시에 일어난 것이. 그때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었나 보네요?

[인터뷰]
네. 그때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는 도중이라 그렇게 오래 잔 것 같아요.

[앵커]
가족들하고 시간 보내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으세요?

[인터뷰]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죠. 그런데 일단 저의 일이 있기 때문에 먼저 일을 하고 그다음에 가족을 보는 것도...

[앵커]
부모님하고 통화는 하셨죠?

[인터뷰]
네, 어제도 통화했고.

[앵커]
어떤 말씀을 해 주시던가요?

[인터뷰]
정말 수고했다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해 주셨어요.

[앵커]
자랑스럽다는 말은 온 국민이 이광연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일 텐데요. 앞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그러면 앞으로 남은 일정들 어떻게 소화를 하게 될까요? 어떤 일정들이 있나요?

[인터뷰]
일단 다음 뉴스 촬영도 있고 축구선수지만 예능 촬영도 있고.

[앵커]
방송활동을 일단 하시고 그러면 소속팀에는 언제 복귀를 하게 되는 거죠?

[인터뷰]
목요일에...

[앵커]
이번 주 목요일에요?

[인터뷰]
오후 훈련 전에 소집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이제 대표팀 활동을 했기 때문에 프로팀에 가서도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라든지 이런 게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다르게 보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티를 내지 않고 다시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간절하게 운동하려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바쁜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준우승한 거 너무 축하드리고 그리고 고생 많으셨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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