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이강인 "매 순간 기억 남아...방학 즐기고 싶다"

'골든볼' 이강인 "매 순간 기억 남아...방학 즐기고 싶다"

2019.06.17.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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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이강인 "매 순간 기억 남아...방학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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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고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골든볼'을 거머쥔 이강인(18, 발렌시아)은 "매 순간이 기억 남는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날 입국장을 나온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이번 대회 소감에 대해 "처음에 목표가 우승이라고 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전혀 없다"라며 "진짜 좋은 추억이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골든볼 수상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 상황에서는 경기를 져서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라면서도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들, 형들이 응원 많이 해주고 많이 도와줘서 그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저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팀이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한 물음에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폴란드에 도착해서 훈련할 때부터 오늘 마지막 날까지 매 순간이 좋은 추억이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A 대표팀 합류 등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지금 월드컵 끝나고 왔으니 다른 것보다 가족들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근 이적설, 임대설 등이 보도되고 있지만,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에 축구협회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 행사'를 열기로 했다.

처음 공지됐던 카퍼레이드는 교통 통제 등의 어려움으로 취소됐지만, 선수단 인터뷰와 팬들과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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