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재미 축구'로 새 역사 쓴 '99년생' 外

[앵커pick] '재미 축구'로 새 역사 쓴 '99년생' 外

2019.06.13.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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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입니다.

1. 경향신문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사상 첫 결승진출을 이룬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바로 즐기는 축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1999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승리를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고, 집중력과 진지함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한국 축구의 전통과 달리 이들은 축제를 즐기는 태도로 마음껏 뛰놀고 있습니다.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선 흥겨운 음악 속에 몸을 풀고, 경기가 시작되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뛰어다니는 겁니다.

이들의 결승행 세리머니도 말 그대로 축제였습니다.

선수들은 감독에게도 물을 뿌리고 환호하며 노래를 했고 정정용 감독은 막춤으로 화답했습니다.

'승부를 즐기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익혀온 99년생들.

결승에서도 '재미 축구'로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길 응원합니다.

2. 한겨레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키덜트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2~3년 새 주류 문화로 떠오르면서 키덜트 시장이 2014년 5천억 원에서 지난해 1조 원을 넘어 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1월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 조사에서 49%가 조카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캐릭터 상품, 레고, 한정판 상품 순으로 답했는데요, 지난해 캐릭터 산업 규모가 12조 7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키덜트 범주를 넓히고 있습니다.

장난감 업계도 아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키덜트로 점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구매력 있는 키덜트는 자신을 위해 수십만 원도 기꺼이 쓰기 때문에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 50만 원에 달하는 레고 상품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2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3. 조선일보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는 과정에서 한국인 희생자 3명이 발견됐죠.

그중 객실 입구에서 발견된 6살 김 모 양과 외할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천에 사는 유치원생인 김 양은 어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가족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직장을 다니는 어머니를 대신해 김 양을 키워준 외할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녀를 품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시신 수습을 위해 선실로 진입한 구조대원은 나이 많은 여성이 팔로 아이를 안고 입구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외할머니와 손녀는 선실에 있다가 배에 물이 차오르자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번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까지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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