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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새역사...U-20 월드컵 결승행
Posted : 2019-06-12 08:07
■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부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참 반갑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원래 새벽에 방송 준비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시간대라서 저희도 방송 준비하면서 경기를 다 봤고요.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 밤잠 설치셨을 텐데 어느 때보다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번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오늘 경기 역시 시간대가 상당히 힘든 시간이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오늘 경기를 본 분이 승자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을 잘 지켜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입니다. 여자축구는 지난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아까 양시창 기자가 15일이라고 했는데 결승전은 16일 새벽 1시고요.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밤이 되겠습니다. 폴란드에서 장소를 옮기게 되는데 결승 장소는 우치고요.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꺾은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 멕시코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을 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자 축구 새 역사를 썼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승까지 차지하기를 기원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앵커]
사실 골을 넣은 장면이라든가 이렇게 이긴 경기는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아서요. 양시창 기자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기는 했지만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서봉국 기자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뭐니뭐니 해도 우리 선수들 골결정력이 빛났고요. 사실 찬스는 상대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로 끝까지 결승골을 지킨 것이 오늘 경기의 승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대표팀은 오세훈과 이강인을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를 했습니다. 3-5-2 포메이션을 가동을 했는데요. 경기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의 패스를 앞세워 에콰도르를 흔들었습니다. 지금은 결승골 장면이 나오고 있죠. 최준 선수의 결승골인데 골키퍼 이광연 선수도 기뻐서 뛰어나오는 장면입니다.

[앵커]
얼마나 좋았으면 저기까지 뛰어나왔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이강인 선수의 재치가 빛났는데요. 상대 선수들이 넋을 놓고 있을 때 재치 있게 킥을 했습니다.

2선에서 침투한 수비수 최준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역습에 상대 슈팅이 우리 골대를 맞히는 위기도 있었는데, 1분 만에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겁니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조영욱 등이 여러 번 기회를 맞았고요,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습니다.오히려 추가 시간 에콰도르에 실점했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결정되면서 한숨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습니다. 캄파나 선수가 헤딩슛을 했는데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으로 막아냈고요.

결국 1:0으로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의 소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정용 / U-20 월드컵대표팀 감독 : 에콰도르가 공격적으로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적절하게 수비를 잘 하게 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우리가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한번 했었고그런 것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의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회 시작 전부터 사실 스포트라이트가 이강인 선수한테 집중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강인 선수 아까 결승골 어시스트도 그렇지만 정확한 킥이 돋보이고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 그리고 재치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쓰는 데 일등공신이 됐는데 이강인 선수 활약도 한번 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올해 18살이고요.

20세 이하 대표팀의 막내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말 그대로 황금의 왼발로 거듭났습니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가 다시 나오고 있죠.

역시 이강인 선수의 재치가 빛났습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가 그대로 허를 찔렀고요.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시면 이강인 선수가 공을 차기 전에 약간 페이크하는 표정도 지었는데 이런 재치도 빛났습니다.

[앵커]
그게 속임수였습니까?

[기자]
결과적으로 속임수가 됐는데요. 저런 표정으로 있다가 공을 찰 거라고 생각은 상대 수비수가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재치가 번뜩이는 장면이죠.

[기자]
이강인 선수, 세네갈과 8강전에서도 한 골, 도움 2개로 팀의 모든 득점에 기여했었는데요. 그 모습 그대로 오늘 경기에서도 가장 빛났습니다.

이 선수 정신력도 아니라 기량 또한 강합니다. 18살이니까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가장 막내인데 워낙 의젓하고 멘털도 강하기 때문에 막내형이라는 별명도 있고요.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형들을 이끌면서 4강전까지 공격 포인트만 5개, 1골, 도움 4개를 올렸습니다.

최근에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강인 선수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서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소감입니다.

[이강인 / U-20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제가 잘한 게 아니라 준이 형이 정말 잘 뛰어줬고,잘 넣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고.]

[앵커]
지금이야 저희가 18살이 된 이강인 선수의 모습이 익숙하긴 하지만 사실 저는 7살 때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 선수의 모습도 기억이 남거든요. 어릴 때부터 주목을 받았었죠?

[기자]
워낙 기술이 좋았고요. 그러면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강인 선수 2001년생인데요.

지난 2007년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그때 자료화면도 같이 보시겠습니다.

저때가 7살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죠. 하지만 발군의 득점력으로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벌써 10년이 넘게 지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재편성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 활약을 통해서 재방송이 될 것 같고요. 그때도 남다른 승부욕으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도 돋보였고요. 당시에도 마르세유턴, 그러니까 지단 선수의 전매특허 기술인데 그런 기술뿐만 아니라 라보나킥 같은 어려운 성인들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 뒤 재능을 인정받아서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고요. 이강인 가족의 스페인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는 계약 조건으로 발렌시아가 6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사실 이강인 선수도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오늘 골 넣은 선수가 최준 선수잖아요. 원래 수비수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선수 고등학교 때는 공격을 하다가 나중에는 수비로 전향을 했는데요. 그런 만큼 슈팅력, 패스 그리고 스피드까지 아주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아주 빛났습니다. 원래는 크로스가 아주 좋습니다.

[앵커]
크로스 달인이라는 별명도 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데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크로스를 잘 올리고 있고요. 오늘 같은 경우는 특히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런 돌파가 돋보였고 오른발 마무리도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이 선수는 울산 현대고 시절 동기인 오세훈 선수와도 호흡이 좋은데요. 일본과 16강전에서는 정교한 크로스로 오세훈의 결승골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고교 시절에 공격수였기 때문에 스피드가 아주 좋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서 상당한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는데 오늘 경기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에도 꼭 들어맞는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최준 선수.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오늘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이광연, 골키퍼 이광연 선수인 것 같습니다.

눈이 부신 선방을 했다고 해서 빛광연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런 별명이 생겼죠. 오늘 4강전까지 이광연 골키퍼는 6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세네갈전 승부차기에 이어서 오늘도 결정적인 선방 두 차례로 1골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광연 선수 활약 장면도 보시겠습니다. 대표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인데요. 결정적인 슈팅이 나옵니다.

왼발 슈팅이죠. 에스피노사 선수인데 대포알 같은 슛을 몸을 던져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이광연이 가장 돋보인 장면, 후반 추가 시간 4분여 정도였습니다.

다시 한 번 헤딩슛을 했는데요.

[앵커]
저 순간에 보도국에서도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거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가 했는데 이광연 선수가 몸을 날리면서 공을 막아냈습니다.

[앵커]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요, 에콰도르 선수들은.

[기자]
에콰도르 선수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넋이 나간 표정이었죠. 1:1 연장으로 갔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이 선방이 더욱 빛났습니다.

이광연 골키퍼, 세네갈과 8강전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부차기를 막아냈는데요. 우리 대표팀의 공격에 이강인, 최준이 있었다면 뒷문에는 수문장 이광연이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앵커]
이제 예선 경기에서 1패를 안은 뒤에 그 뒤로는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크라이나전, 결승전, 이길 수 있겠죠?

[기자]
우크라이나는 사실 결승까지 올라올 상대는 아니라고 보였는데요. 이번 대회 워낙 이변이 많았고 사실 우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도 많지 않았을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 상대는 우크라이나로 결정이 됐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우리 대표팀에 앞서서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이탈리아와 4강전을 벌였습니다.

후반 20분에 불레차 선수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쉽지 않은 상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최고 성적은 16강입니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요. 우크라이나는 2001년, 2005년, 2015년 이렇게 3번 16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 이번 대회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그리고 8강팀 가운데 가장 강팀으로 꼽혔던 세네갈까지 잡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걸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밤에 경기가 열리게 되고 우리 시각으로는 16일,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1시에 저희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정말 기특한 게 또 휴일 새벽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출근 부담 없이 응원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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