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일] 개막이 코앞인데…피파 여자 월드컵 홍보 부족?

[와이파일] 개막이 코앞인데…피파 여자 월드컵 홍보 부족?

2019.06.07.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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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개막이 코앞인데…피파 여자 월드컵 홍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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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피파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 24개팀 감독(지난해 12월 조 추첨)

피파 여자 월드컵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8일) 새벽 프랑스에서 개막합니다. 프랑스 현지 기준으로는 7일(금) 저녁 8시 개막전이 열립니다. 공식 개막전에선 개최국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대결합니다.




[와이파일] 개막이 코앞인데…피파 여자 월드컵 홍보 부족?

여자 월드컵은 남자 대회처럼 4년 마다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8회째로 프랑스 파리를 포함해 9대 도시에서 열립니다. 여자 월드컵은 상대적으로 남자 대회보다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국내뿐 아니라 개최지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프랑스 현지에서 여자월드컵 조직위원회의 홍보 활동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BBC는 프랑스 현지에서 여자 월드컵이 유로 예선을 앞둔 남자 축구 A매치는 물론 토너먼트가 한창인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에 묻히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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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테니스 프랑스 오픈(출처:Sporting News)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비판 의견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합니다. 조직위 측은 파리 전 지역에서 여자월드컵을 알리기보다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홍보 활동의 목적은 경기장을 관중으로 채우고 TV 시청자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합니다. 파리에서는 개막전을 포함해 7경기가 열리는데 현재까지 3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렸습니다. 우리나라와 개최국 프랑스가 대결하는 공식 개막전 역시 57,900석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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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외형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3천만 달러, 우리 돈 241억 원 규모입니다. 4년 전 캐나다 대회보다 2배 늘었습니다. 우승 상금 역시 2배 증가한 400만 달러, 46억 원입니다. 물론 남자 대회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우승 상금은 여자 대회보다 10배 정도 많은 3,800만 달러, 우리 돈 430억 원이었습니다.

상금 차이를 남녀 차별로 규정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참가팀 수와 스폰서 , 중계권 등을 고려하면 상금 차이를 차별로 규정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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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프랑스 여자월드컵 형상화한 구글

피파의 월드컵 수익 구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중계권입니다. 그러면에서 이번 대회는 여자 축구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여자 월드컵은 전 세계 62개 방송사를 통해 중계됩니다. 중계사가 10개에 불과했던 4년 전 캐나다 대회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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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랑스 여자월드컵 한국대표팀 홍보물(FIFA 홈페이지 캡쳐)

'여자 축구는 재미없다'는 편견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남자 대회보다 역사와 전통이 길지 않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 하나는 국가대표의 무게감에 있어 남녀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 여자 축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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