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현, 잘못된 해설 사과... "맨시티 골 오프사이드 맞다"

장지현, 잘못된 해설 사과... "맨시티 골 오프사이드 맞다"

2019.04.18.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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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 잘못된 해설 사과... "맨시티 골 오프사이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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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장지현 해설위원이 잘못된 해설로 혼란을 야기했다며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SPO TV 장지현 위원은 18일 열린 맨시티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해설을 맡았다. 장지현 위원은 전문적인 해설로 경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경기에 박진감을 더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의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실수를 범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에릭센이 뒤로 걷어낸 공이 맨시티 실바를 맞고 굴절되면서 맨시티의 공격 찬스로 이어졌고 스털링이 찬 슛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골 장면을 VAR로 돌려본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며 '노 골'을 선언했다. 공이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를 맞고 굴절됐을 때 아구에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이다.

장 위원은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된 스털링의 마지막 슛팅이 '맞고 굴절이 됐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상황이 아니다'라고 확정적으로 말했으나 이는 오프사이드 규정과 맞지 않는 해설이었다. 장 위원은 경기가 끝난 직후 논란이 불거지자 축구 사이트 '사커라인'에 사과글을 게시했다.

장 위원은 "그 상황은 베르나르도 실바와 아구에로간의 공격진끼리 관여된 터치였기 때문에 상대 팀인 에릭센의 백패스와, 또 굴절과 상관없이 실바의 볼 터치 때 아구에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정정했다.

그는 이어 "2006년 월드컵 스위스전 굴절과 관련해 칼럼을 쓴 적이 있어서 그 상황을 얘기하곤 한다. 오늘은 수비수의 굴절이 아니고 그냥 공격수끼리 터치가 된 기본적인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는데 머리가 엉켜서 순간 수비진과 공격진을 구별 못하고 실언했다"고 인정했다.

장 위원은 "경기 끝나고 스스로에게도 화가 났고 경기를 보신 팬분들께 죄송스러워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축구 팬들은 "모른 척 넘어가도 되는데 빠른 사과와 해명을 해 줘 감사하다"며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는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해외 축구 해설자로 꼽히는 해설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안정된 목소리와 국내외 축구계에 대한 넓은 식견으로 유명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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