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메날두"...메시·호날두 최다 골 경쟁도 치열

"역시 메날두"...메시·호날두 최다 골 경쟁도 치열

2019.04.11.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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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세기의 라이벌,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활약했습니다.

팀 성적과 별개로, 두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기록 경쟁도 관심입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역시 호날두였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중원에서 연결된 볼을 칸셀루에게 전달하고 골문을 향해 쇄도하더니,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다이빙 헤딩 골을 뽑아냅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한 뒤 치른 복귀 첫 경기에서 보란 듯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약스에 동점 골을 허용하고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메시도 이름값을 했습니다.

전반 12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뒤 수아레스 머리에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맨유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수비진을 흔든 움직임과 정확한 크로스는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듣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맨유 원정에서 1대 0 승리를 지켜내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른바 별들의 전쟁터인 챔피언스리그에서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의 성적 못지않게 호날두와 메시, 두 선수가 연일 새롭게 쓰고 있는 개인 기록도 관심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 보유자는 호날두로, 2003년 맨유 시절부터 시작해 이번 경기까지 161경기에서 125골을 넣었습니다.

경기당 0.77골입니다.

역대 2위 메시는 132경기에 출전해 108골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보다 17골이 뒤처졌지만 경기당 평균 0.81골로 효율성은 더 높습니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2살 어린 점을 고려하면 호날두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는 현재 메시뿐입니다.

두 선수는 오는 17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각각 출전해 팀의 4강 진출과 최다 골 경쟁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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