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 논란 감스트 "공중파 해설하지 않겠다...나상호에 사과"

축구 중계 논란 감스트 "공중파 해설하지 않겠다...나상호에 사과"

2019.03.27.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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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 논란 감스트 "공중파 해설하지 않겠다...나상호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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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축구 해설 위원으로 등장했던 아프리카 BJ 감스트(김인직)가 해설 직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지난 26일 감스트는 MBC 김정근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한국과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중계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의 특유의 갈라지는 목소리와 말실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중계 직후 감스트는 "5일 전에 해설 연락을 받았다"라며 "처음에 안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겼다. 객원 해설이고 한 번만 중계하기로 했다. 나름대로 자료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감스트는 "전반전 직후 온라인 반응을 보니 욕이 많더라. 후반전부터는 위축돼 경기도 잘 못 봤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콜롬비아 해설진을 언급한 부분은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 건데 안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죄송하다"라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날 생중계 중 감스트는 콜롬비아가 1:0으로 뒤처지자 시끄러웠던 상대 해설진들이 조용해졌다며 장난스럽게 흉내 내 비판을 받았다.

감스트는 또 후반전 나상호(도쿄FC) 선수의 투입 당시 "나상호가 투입된다고 (경기 흐름이)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라고 발언해 축구 팬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지만 제가 한 말이니 명백한 실수고 경솔했다. 지상파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터넷 방송에서만 해설할 것이고 해설 요청이 오더라도 안 하겠다"라며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더 신경 써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유튜브 '감스트GAMST'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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