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기성용에 우승으로 보답"...벤투호 16강전 출격

황의조 "기성용에 우승으로 보답"...벤투호 16강전 출격

2019.01.22.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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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오늘(22일) 밤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릅니다.

기성용 부상 이탈의 악재에도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전 완승의 기쁨도 잠시,

축구대표팀은 중원 사령관 기성용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안고 토너먼트 출발선에 섰습니다.

공수 조율은 물론 팀의 정신적인 버팀목 역할까지 했던 핵심 선수의 부재에다,

2선 공격자원 이재성도 16강전 결장이 확정됐습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의조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승리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황의조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우리가 우승해야만 하는 목표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 꼭 우승해서 성용이형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16강전 상대는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60계단 낮은 바레인입니다.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앞서 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승 2패로 오히려 열세입니다.

조별리그 3위로 16강행 열차에 탑승했지만,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비기는 등 얕잡아볼 수 없는 중동의 복병입니다.

벤투 감독도 바레인의 역습이 빠르고 강하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공격진에 상당히 강하고 빠른 선수가 있습니다. 공격 전환했을 때, 얼마나 잘 컨트롤 할지가 내일 경기 관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대표팀은 손흥민이 합류한 뒤 팀의 공격이 되살아났고, 수비 조직력도 갈수록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기성용의 중도 하차가 위기의식을 불러 선수들이 더욱 결속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이, 핵심 선수 공백 위기를 극복하고 토너먼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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