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년 2월 IOC와 회동...2020 단일팀 8종목 내외

남북, 내년 2월 IOC와 회동...2020 단일팀 8종목 내외

2018.12.14. 오후 7: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북이 내년 2월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공동으로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합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후보 종목은 8개 내외로 알려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남북은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 중인 탁구 단일팀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원길우 北 부상:탁구 단일팀 경기 보셨습니까?]

[노태강 차관:보지 못했습니다. 회담 준비로.]

[원길우 北 부상:인천에 가지 못해서 (못 봤네요.)]

[노태강 차관:아마 결승에 올라가면 토요일에 경기 할 텐데 그때 (갈까 합니다.)]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오후 일찍 마무리된 2차 체육분과 회담에서 남북은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체육 관계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날짜를 정했습니다.

또 2020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장애인올림픽도 남북이 공동 출전해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 입장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단일팀과 관련해 남북이 모두 희망하는 종목은 8종목 내외.

단일팀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 위주여서 탁구, 농구와 카누, 조정 등이 후보 종목으로 꼽힙니다.

[노태강 차관 : 경기단체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하는 종목이면 기꺼이 지원하고 부담을 느끼는 종목은 강요하거나 (않겠습니다).]

남북은 또 지난 1차 회담 때 합의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의향서를 최대한 빨리 IOC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