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우천 연기...양팀 득실은?

한국시리즈 4차전 우천 연기...양팀 득실은?

2018.11.08.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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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SK와 두산 모두 나쁠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 우천 취소로 인한 두 팀의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전 투타 완승으로 한발 앞서게 된 SK는 비 소식에도 한결 느긋한 입장입니다.

한국시리즈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겼을 경우 우승 확률이 90%가 넘는 데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지친 불펜진이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의 4차전 선발투수가 이영하에서 1차전 선발 린드블럼으로 바뀌긴 했지만 불붙은 타선을 믿고 있습니다.

[트레이 힐만 / SK 감독 : 상대 팀은 투수를 바꿀 수 있게 됐죠. 모든 선수가 긴 시즌에 지쳐있으니 아무래도 하루 쉬는 게 더 좋습니다.]

정규시즌 1위 답지 않게 투타 모두 약점을 드러내며 3차전을 내준 두산도 우천 취소가 나쁠 것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1승 2패 상황에서 주력 투수가 다시 한번 등판할 수 있게 됐고, 부담스러운 SK의 상승세도 하루를 쉬면서 어느 정도 잦아들게 됐습니다.

다만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가 흔들리며 시리즈 3게임에서 실책이 5개나 나온 부분.

그리고 주력 타자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4번 타자 김재환의 공백은 부담입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가장 중요한 것은 김재환이 빠졌기 때문에, 라인업의 변화를 주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4차전 선발투수로 SK는 김광현이, 두산은 1차전 패전투수가 됐던 린드블럼이 등판합니다.

상승세 SK냐, 주춤하는 두산이냐.

우천 취소 변수가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 4차전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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