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우루과이 제압...6만4천여 관중 '열광'

36년 만에 우루과이 제압...6만4천여 관중 '열광'

2018.10.13. 오전 01: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36년 만에 우루과이 제압...6만4천여 관중 '열광'
AD
[앵커]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2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장을 꽉 채운 6만4천여 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 밖엔 끝을 알 수 없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행렬은 경기 직전까지 월드컵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6만4천여 석이 꽉 찬 건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8번째입니다.

뜨거운 열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황의조.

후반 21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막히자 빠르게 문전으로 뛰어들며 반대편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자신의 A매치 두 번째이자 3년 만의 골입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5분 만에 베시노에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금세 정우영이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33분 석현준의 헤딩 슛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었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 1무 6패 뒤, 8번째 경기 만에 나온 첫 승리입니다.

[정우영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한 번도 못 이겼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겼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골 넣게 돼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후방부터 공격을 풀어가는 전술을 강조한 벤투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당히 조직된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을 상대로 기록한 승리라 값진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대표팀은 파주 훈련장에서 전력을 가다듬은 뒤 오는 16일 천안에서 열리는 파나마전에서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