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15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쓴 월드컵 역사

'인구 415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쓴 월드컵 역사

2018.07.12.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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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15만' 소국 크로아티아가 쓴 월드컵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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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인구 415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치고도 불굴의 투지로 기적처럼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에 남긴 기록도 상당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초의 월드컵 결승행이 확정된 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는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팬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월드컵 역사에 새겨진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즐겼습니다.

[크로아티아 팬 : 말도 안 되게 놀라운 승리입니다. 크로아티아만이 할 수 있는 기적입니다.]

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국토 크기 기준으로 역대 월드컵 결승 진출국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인구는 416만 명, 1950년 대회 우루과이에 이어 결승 진출국 중 두 번째로 적습니다.

또 피파랭킹 20위인 크로아티아는 피파랭킹이 도입된 93년 이후 최저 순위 결승 진출국입니다.

[이반 페리시치 /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 월드컵 전에 누구도 우리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었고 마침내 해냈습니다.]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더구나 모두 먼저 실점하고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선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대이변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루카 모드리치 /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 우리는 열망과 조직력, 투쟁심으로 무장했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습니다.]

98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 진출로 돌풍을 일으킨 크로아티아는 당시 결승행 길목에서 프랑스에 1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프랑스를 상대로 발칸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9번째 우승국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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