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날씨에 백야까지...몸 관리에 집중

오락가락 날씨에 백야까지...몸 관리에 집중

2018.06.14.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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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몸 관리인데요.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심술궂은 날씨와 밤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러시아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낮 중심가,

반소매부터 두꺼운 외투까지 시민들의 옷차림이 각양각색입니다.

[니키타 / 학생 : 햇볕이 뜨거워서 짧은 옷을 입었어요.]

[마샤 / 학생 : 저녁엔 날씨가 추워지니까 따뜻하게 입고 나왔죠]

가장 더운 계절인 요즘 평균 기온은 20도 정도.

하지만 위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 탓에 날씨는 하루에도 여러 번, 더웠다 추웠다,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합니다.

변덕스러운 기후에다 늦은 밤까지 해가 떠 있는 백야현상도 선수들의 몸 관리를 방해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지금 이곳 시간이 밤 9시입니다.

11시쯤이 돼야 어둠이 찾아왔다가 새벽 3시면 다시 환하게 밝아집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도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혹시 감기에 걸릴까 공항을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숙면을 위해 호텔 방엔 암막을 설치했습니다.

[이재성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암막 커튼이 있어서 (백야를) 전혀 느끼지 못했고, 충분히 편하게 잤습니다.]

훈련 프로그램에도 일단 컨디션 유지가 먼저입니다.

이곳은 대표팀이 묵는 호텔 옆 숲길입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몸 관리 실패였습니다.

신태용호가 깊게 되새겨야 할 대목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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