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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논란 속에 치러진 '평화올림픽'
찬반 논란 속에 치러진 '평화올림픽'
Posted : 2018-02-26 15:58
앵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찬반 논란 속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고,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도 온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8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대회에서 남북한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때 하나가 되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 입장합니다.

이어 남북한 선수가 성화봉을 이어 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넵니다.

'스포츠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하기에 충분한 장면입니다.

평화 올림픽이라는 메시지 전달의 핵심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맡았습니다.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팀 구성 초기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이 출전했습니다.

5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에 그쳤지만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새러 머리 / 남북단일팀 감독 :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정말 좋은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하나가 되어 안아주고, 웃고, 또한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남한을 찾은 북한 응원단은 단일팀과 북한 선수뿐 아니라 남한 선수들의 승부현장도 찾아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습니다.

또 응원 소품으로 쓴 '미남 가면'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후 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남북 관계 복원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도 남북 교류 재개를 위한 화해 분위기를 키우는데 한몫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수십 여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 개폐회식 때 북한 역시 고위급 특사단을 보낸 것은 이번 올림픽이 평화외교의 무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에 이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파견했다는 점은 이번 올림픽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정부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과 내년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의 국제대회에서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시발점으로 기록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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