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한국어 감사 인사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IOC 위원장, 한국어 감사 인사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8.02.2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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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한국어 감사 인사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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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서 바흐 위원장은 폐회 선언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바흐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평창"이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의 한국어 인사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졌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대해 "대한민국과 북한 선수들이 개막식 공동 입장을 통해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전 세계인과 공유했다"며 "스포츠가 어떻게 불안한 세계를 하나로 묶고,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이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OC 위원장, 한국어 감사 인사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과 조직위원회에도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언급했다.

바흐 위원장은 영어로 연설을 이어가던 중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전했고, 스타디움 안에는 또 한 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올림픽 개막 전 자원봉사자들의 숙소, 셔틀 버스 간격 등 열악한 처우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런데도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다.

폐회식에서는 자원봉사자 대표 4명이 무대로 올라와 박수를 받는 등 그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끝으로 바흐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를 선언하면서 "수고했어요. 평창!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한국"이라는 말로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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