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2018.02.23.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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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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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노골드'에 그치면서 금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던 우리 선수단의 목표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앞으로 기대를 걸만한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의 남녀 매스스타트와 여자 컬링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여자 천 미터와 남자 5백 미터, 그리고 5천 미터 계주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천 미터에서 최민정, 심석희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남자 계주는 뜻하지 않은 실수로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정말 이번 올림픽을 위해 정말 어려서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요. 오늘 마지막 경기다 보니까….]

이제 우리 선수단이 기대를 걸만한 종목은 남녀 매스스타트와 여자 컬링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남자 경기에서 이승훈은 뛰어난 지구력에 몸싸움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훈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자신 있고 몸은 준비돼 있지만 매스스타트가 변수가 워낙 많은 종목인 만큼 전략적인 면에서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

여자도 김보름이 금메달을 노려볼만하지만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이른바 '왕따 논란'의 여파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여자 컬링은 애초 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낸다고 해도 목표로 했던 금 8, 은 4, 동 8에는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안방올림픽, 하지만 아쉽게도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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