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골든 데이'에 '노골드' 부진

한국 쇼트트랙 '골든 데이'에 '노골드' 부진

2018.02.23.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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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멀티 금메달'을 기대했던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장 먼저 결승 경기를 치른 남자 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한 개씩을 수확했을 뿐 나머지 종목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이 결승에 오른 남자 500m에서 우리나라는 출발이 빨랐던 중국의 우다징을 따라잡지 못하고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1,000m 레이스에서는 결승에 오른 심석희와 최민정이 레이스 도중 충돌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임효준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일찌감치 메달 경쟁에서 탈락하고 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금메달 수가 4개에 그대로 머문 우리나라는 대회 폐막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의 남녀 매스스타트와 여자 컬링 정도가 메달 기대 종목으로 남아있어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종합 4위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임효준 / 쇼트트랙 남자 500m 동메달 : (계주) 결승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메달 획득을 못했어요. 일단 팀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크고….]

[황대헌 / 쇼트트랙 남자 500m 은메달 : 우리가 노력하고 서로 소통하고 서로 단단해졌던 것은 그것 만큼은 저희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해요.]

[김선태 /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걸 잘 극복하고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그래서 결과가 더욱 값지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런 게 쇼트트랙이니까, 또 많은 관중들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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