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2018.02.22.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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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금맥, 한국  '8-4-8' 4위 목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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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녀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노골드'에 그치면서 금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던 우리 선수단의 목표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앞으로 기대를 걸만한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의 남녀 매스스타트와 여자 컬링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여자 천 미터와 남자 5백 미터, 그리고 5천 미터 계주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천 미터에서 최민정, 심석희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남자 계주는 뜻하지 않은 실수로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정말 이번 올림픽을 위해 정말 어려서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요. 오늘 마지막 경기다 보니까….]

이제 우리 선수단이 기대를 걸만한 종목은 남녀 매스스타트와 여자 컬링이 남아있습니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됐으며 남녀 모두 우리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남자 경기에서 이승훈은 뛰어난 지구력에 몸싸움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자신 있고 몸은 준비돼 있지만 매스스타트가 변수가 워낙 많은 종목인 만큼 전략적인 면에서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고….]

여자도 김보름이 금메달을 노려볼만하지만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이른바 '왕따 논란'의 여파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여자 컬링은 애초 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낸다고 해도 목표로 했던 금 8, 은 4, 동 8에는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안방올림픽, 하지만 아쉽게도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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