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골든 데이'에 '노골드' 부진

한국 쇼트트랙 '골든 데이'에 '노골드' 부진

2018.02.22.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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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골든 데이'에 '노골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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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멀티 금메달'을 기대했던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레이스 도중에 우리 선수끼리 부딪혀 넘어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했던 '골든 데이'가 '노골드' 아쉬움으로 변했습니다.

잘하면 마지막 날 걸려있는 3개의 금메달 모두를 독식할 수도 있을 거란 기대는 남자 500m 첫 경기에서 무너졌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이 결승에 올랐지만 출발이 빨랐던 중국의 우다징을 끝내 따라잡지 못해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로 꼽혔던 여자 1,000m 레이스에서는 상상하기도 싫었던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결승에 오른 심석희와 최민정이 중반 이후까지도 자리를 잡지 못하더니 급기야 레이스 도중 우리 선수끼리 충돌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웃으로 나가는 부분이 겹치다 보니까 부딪히면서 넘어지는 부분이 생겼는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골인했으니까….]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렸지만 불운은 여기서도 계속됐습니다.

중국에 이어 2위 자리에서 중반까지 레이스를 잘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일찌감치 메달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김도겸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희가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저희가 준비한 대로 모든 걸 했다고 생각해서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우리나라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총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안방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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