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선수들 격려한 밥데용 코치에게 쏟아지는 응원

경기 내내 선수들 격려한 밥데용 코치에게 쏟아지는 응원

2018.02.22. 오전 11: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기 내내 선수들 격려한 밥데용 코치에게 쏟아지는 응원
AD
그야말로 논란의 중심이 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을 다독이는 밥 데 용(42) 코치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밥 데 용 코치는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이후 실망감에 주저앉은 노선영(28·콜핑)을 홀로 위로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 남자 팀추월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도 밥 데 용 코치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다독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먼저 밥 데 용 코치는 이승훈(30·대한항공)ㆍ김민석(19·성남시청)ㆍ정재원(17·동북고) 등 남자 선수들이 뉴질랜드를 꺾고 팀추월 결승에 진출하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 여자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선영, 김보름(25·강원도청), 박지우(20·한체대) 사이를 오가며 대화를 조금씩 이어갔다.

경기 내내 선수들 격려한 밥데용 코치에게 쏟아지는 응원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선수에게 일일이 등을 두드리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계를 맡은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밥 데 용 코치가 한국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어루만져주는 모습도 아름답고 볼수록 정이 간다"고 말했다.

22일 밥 데 용 코치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남자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 올라간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팀을 위한 아름다운 은메달, 자랑스럽다"는 글도 남겼다.

지도자로서 밥 데 용 코치의 진심 어린 모습에 국내 팬들은 그에게 응원과 감사의 말을 보냈다.

밥 데 용 코치의 트위터에는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한국인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팀추월 경기에서 당신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감사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와 같은 응원 답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내내 선수들 격려한 밥데용 코치에게 쏟아지는 응원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Twitter @DeJongBob]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