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빛 질주 "이변은 없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빛 질주 "이변은 없었다"

2018.02.20.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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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빛 질주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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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우리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쇼트트랙에서 나온 세 번째 금메달이죠?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으로 이뤄진 우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조금 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오늘 결승전은 우리나라와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가 맞붙었는데요.

초반 맨 마지막에서 출발한 우리나라는 경기 막판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가 넘어진 사이 함께 달리던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캐나다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이탈리아가 은메달의 주인이 됐고, B파이널에서 1위를 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받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여자 계주는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가장 자신했던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워낙 몸싸움이 심한 데다 비디오 판독에 의한 페널티가 많아지면서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다소 불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오늘 금메달을 따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8번의 올림픽 중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종목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일에 있었던 예선에서 넘어졌던 이유빈이 다시 일어나 달리고도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하면서 1위로 골인하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금메달로 팀 에이스 최민정은 여자 1,500m에 이어 이번 대회 우리 선수 첫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는 지난 소치 대회 계주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모레 22일 1,000m 경주를 남기고 있어 최민정의 대회 3관왕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 3명 모두 계주에 앞서 열렸던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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