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2018.02.20.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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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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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로 프리 댄스 무대에 진출했던 민유라-겜린이 감동의 아리랑 연기로 올림픽 무대를 마쳤습니다.

또, 어제 차민규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전체 9위를 지켰는데요.

평창 올림픽 소식,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지웅 앵커!

오전에 민유라-겜린 조의 경기가 끝났죠? 어땠습니까?

[기자]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춘 연기에 뭉클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진출한 프리 댄스 무대에서 가슴 벅찬 순간을 장식했습니다.

프리에서 86.52점을 추가하며 쇼트 댄스 61.22점을 합해 총 147.74점을 기록했습니다. 메달권에는 멀었지만, 한국 아이스 댄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아리랑에 맞춰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베이징까지 4년이 남았다"고 말해 4년 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앵커]
어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도 있었는데, 팀워크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03초 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단순히 성적 때문에 논란이 된 건 아닌데요. 노선영 선수가 뒤쳐진 상태에서 다른 선수들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그래서 팀워크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팀추월에서는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팀 최종 성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선수가 뒤처지면, 같이 끌고 밀어주는 것이 정상인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남자팀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팀워크 문제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후 3시 반 기준 2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최단 기간에 돌파하며 논란이 이어지자 빙상연맹은 잠시 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모쪼록 논란이 빨리 해소됐으면 합니다.

오늘 주요 경기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저녁 8시 29분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가 있습니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 등 우리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초반에 넘어지는 악재를 이겨내고 올림픽 기록을 세우는 믿지 못할 광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요. 오늘 결과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9시 45분에는 노르딕 복합 라지힐 개인 10km에 박제언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올림픽이 후반을 향해 달릴수록 경기 결과에 울고 웃고, 또는 마음 상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이번 올림픽의 슬로건, '하나 된 열정'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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