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 박지우 선수 "불화는 없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대한 팀워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우 선수가 불화설을 일축한 경기 직후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박지우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불화는 없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노선영) 언니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뒤처지는) 상황 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말해주셔서 저희도 믿고 했던 건데 아쉽게 된 것 같다"고 불화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어 박지우 선수는 "저희가 마지막 바퀴를 놔두고 사실 선영 언니가 이렇게(뒤처지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건 아니었다"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 보름 언니가 솔직히 팀 추월에서 제일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건 사실이고, 제가 거기에 더 도움을 보태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기 위해 (김보름) 언니를 밀어주는 역할로 집중했다"고 노선영 선수의 뒤처짐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된 마지막 바퀴 경기 운영에 대해 "사실 (노선영) 언니가 떨어질 것도 생각해서 기록을 좀 늦추는 거로 하고, (노선영) 언니를 밀어야 하나 아니면 기록 단축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저희가 올림픽이다 보니까 그래도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어서 이 방법(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택했는데 이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추월 경기는 가장 마지막 선수까지 들어와야 완벽하게 기록이 정해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아무리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다고 해도 기록은 단축되지 않는다.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알았고, 이 같은 상황을 예상했었다면 중간에서 경기를 운영하던 박지우 선수가 뒤로 빠져 밀어주면서 경기 운영을 해야 했던 것.

심지어 김보름 선수는 "선두(본인)는 계속해서 14초대 랩타임을 유지했다"고 말하는 등 노선영 선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더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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