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평창올림픽 11일째, 종합순위 4위 달성할까?

[뉴스통] 평창올림픽 11일째, 종합순위 4위 달성할까?

2018.02.19.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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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 평창올림픽 11일째, 종합순위 4위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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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영노 / 스포츠평론가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열하루째입니다. 대회는 절반의 일정을 넘어서면서 이제 종반전에 다달하고 있습니다. 기영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상화 선수 어제 아쉽지만 은메달, 의미 있는 은메달을 따냈는데요. 감동적인 뒷 얘기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금메달을 2개 이미 딴 적이 있기 때문에 은메달은 본인도 예상을 했습니다. 워낙 기록이 고다이라 나오 선수한테 뒤졌기 때문에 그래도 이상화 선수로서는 지난해 3월달에 수술을 받았고 무릎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 때문에 본인도 아주 후회 없는 눈물을 나중에 흘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빙상연맹 임원이 수면을 방해했다 이런 주장이 있던데요. 진실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그 시간에 깨어 있었다고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그 시간에 거기에 갔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격려하는 거지 하기 전에 선수한테 가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선수들은 부담을 느끼게 돼 있죠.

더구나 최근에 노선영 선수 문제도 있었고 또한 최민정 선수도 은메달을 땄다가 박탈당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행정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런 거나 그 시간에 잘 처리하는 게 더 선수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가 저녁 늦은 시간에 경기가 많은 그런 특징을 간과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건 삿포로나 나가노나 비슷한데 미국의 NBC가 주관 방송사이기 때문에 일단 유럽이라든지 미국의 프라임 타임에 맞춰서 주요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한테는 조금 늦은밤이라든지 아침에 경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이상화 선수는 전혀 문제 없다, 처음 듣는 얘기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여자 컬링이 오늘 스웨덴까지 제압하면서 순항 중인데요. 메달까지도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지금으로 볼 때는 메달을 못 따는 게 이상할 정도이고 그동안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라든지 2위 스위스, 4위 영국, 또 아시아 최강 중국 그리고 이번에 5전 전승을 올리고 있던 스웨덴까지 꺾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우리나라 선수들, 김은정이 스킵이거든요. 아이스라인을 잘 읽는다는 얘기입니다.

아이스라인은 밑에 있는 얼음 상태를 말하는 건데 이게 매 경기마다 10분 전에 다 닦습니다, 새롭게. 닦더라도 다시 그 아이스라인을 잘 읽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스킵의 역할이 중요한 건데 우리가 내일 미국과 경기가 있고 그다음에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과 경기가 있고 덴마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세 팀 다 우리한테 패한 팀들보다 약한 팀들이에요.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 볼 때는 4강 가능성이 80% 이상이고 4강에 올라가더라도 라운드로빙 방식이에요. 성적을 안고 올라가거든요. 1위를 하게 되면 4위, 2위를 하게 되면 3위와 준결승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올라가더라도 1위로 올라가는 게 아주 유리해진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우리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는 8위에 그쳤거든요. 그러니까 4위 안에 들지 못 해서 플레이오프도 못 나갔는데 이번에는 플레이오프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으로 볼 때는 메달까지 가능한데 이번에 믹스더블이 새로 생겼어요. 하지만 남자나 믹스더블보다는 여자한테 우리가 메달을 기대했거든요. 지금 예상대로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우리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조가 쇼트댄스에서 16위. 16위가 뭐 대단하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16위, 우리로서는 상당히 기록적인 성적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24개 팀이 출전해서 20개 팀이 소위 말하는 결승전에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야지 프리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볼 때는 20위권에 못 미쳤어요. 그런데 이번에 16위까지 했다는 것. 또 내일 20개 팀이 겨뤄서 프리스케이팅까지 하면서 아마 아리랑이 배경음악이 될 거예요.

그런데 아리랑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빼서 아쉽기는 합니다마는 아리랑이 올림픽 무대에 개막식뿐만 아니라 남북한이 단일팀 입장할 때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이스댄스 배경음악으로도 들을 수 있다는 자체가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조는 아리랑을 들려주게 해 주고 싶다.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이거든요. 일단은 성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내일은 메달 가능성 없지만 아리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식으로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아주 큰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 오늘 밤에 우리나라 여자 팀추월 그리고 남자 500m 빙속 경기가 있는데요. 경기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500m 빙속은 차민규 선수가 좋습니다. 모태범 선수도 체중을 20kg 이상 빼면서 8년 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고 김준호 선수도 이번에 만만치 않습니다마는 역시 차민규 선수가 3차 월드컵에서 34초 41로 은메달까지 딴 적이 있어서 계속 34초대를 타고 있어요. 오늘도 34초대 중반 아래로 타게 되면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3명 가운데 차민규 선수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모태범 선수도 벼르고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여자 팀추월은 워낙 우리가 기록이 좋지 않아요. 또 노선영 선수가 이탈했다가 다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가 출전하는데 아마 5위권까지도 보기 어렵지 않을까. 일본 여자 팀추월이 지난해 월드컵 때 3번이나 세계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오늘은 일본 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이변이라고 할 정도로 이번에 미호 선수라든지 나나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아주 좋거든요. 그래서 일본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고 우리는 최대 5위까지 정도를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가 금메달 셋, 은메달 하나, 동메달 두 개. 당초 목표를 8-4-8-4아닙니까. 금 8, 은 4, 동메달 8 이렇게 해서 4위를 하겠다 이런 목표를 세웠는데 이번 주 일요일에 경기가 종료가 되는데 어떻게, 목표달성 가능할까요?

[인터뷰]
22일이 고비입니다. 22일이 남자 500m와 여자 1000m 쇼트트랙과 또 남자 5000m. 그래서 많이 나오면 3개 나오거든요. 그날이 고비가 되는데 지금으로 볼 때는 약간 차질이 생겼다. 왜냐하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리가 1000m에서 2명의 선수, 임효준 선수와 황대헌이 넘어지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치지 않았습니까?

또 이용 총감독이 슬라이딩센터에서 2개의 금메달을 얘기했거든요. 하나는 땄어요. 스켈레톤에서. 그런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오늘 3, 4차 레이스를 했습니다. 1위 독일팀과 0.5초나 벌어졌어요. 메달권과도 0.31초가 벌어졌기 때문에 봅슬레이 2인승이 지금 최대 메달권이거든요. 금은 좀 어렵기 때문에 일단 8-4-8-4는 지금으로 볼 때는 조금 어려워지고 있다.

그리고 금메달 지금으로 볼 때는 7개 정도까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종합 4위도 조금 어려워 지는 게 아니냐. 왜냐하면 독일과 노르웨이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하고 있고 그 밑에 미국이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이 괜찮거든요.

그래서 4위 싸움도 지금은 버거워지고 있습니다마는 22일에 우리의 골든데이 때 3개를 따게 되면 이게 다시 목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끝까지 기대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영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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