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중국 완파...4강 진출 '청신호'

여자 컬링, 중국 완파...4강 진출 '청신호'

2018.02.18.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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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중국 완파...4강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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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컬링이 중국을 완파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4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미국, 덴마크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메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정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후공을 잡고 시작한 1엔드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중국의 실수를 파고들어 대거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어 3엔드에선 스킵 김은정의 정밀 타격으로 3점을 추가로 얻어냈습니다.

최대의 승부처는 5엔드.

중국팀의 실수가 이어졌고 후공을 잡은 대표팀은 무려 넉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초이 / 여자 컬링 국가대표 : 조금 실수해도 괜찮다고 뒤에서 언니들이 마무리해주니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궁지에 몰린 중국이 7엔드에 변칙 작전으로 1점을 스틸했지만 전세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대표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전개하며 8엔드까지 12대 5로 앞섰고, 중국의 포기를 받아내며 낙승을 거뒀습니다.

[김선영 / 여자 컬링 국가대표 : 10대 2 됐을 때는 저희가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엔드가 5엔드, 4엔드 남아도 언제 뒤집혀 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 놓지 않고 계속 집중했습니다.]

복병 중국을 잠재운 대표팀은 예선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4강 진출을 위한 최소 승수인 5승을 넘어 6승 이상까지도 가능해졌습니다.

대표팀은 강팀으로 분류되는 스웨덴,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덴마크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YTN 정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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