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금빛 레이스 이어간다...'빙속여제' 이상화 출격

오늘도 금빛 레이스 이어간다...'빙속여제' 이상화 출격

2018.02.18.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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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금빛 레이스 이어간다...'빙속여제' 이상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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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 前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앵커]
어제 쇼트트랙 금빛 질주 오늘은 스피드스케이팅이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세계랭킹 1위라고 하는 고다이라 선수와 여자 500m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선수 주종목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도 오늘 시작되는데요.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현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와 함께 동계올림픽 소식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어제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 얘기 안 할 수 없는데 저희들이 마지막 스퍼트를 해서 금메달을 땄던최민정 선수의 소감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고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시합을 해야겠다고생각했는데 끝까지 저를 믿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작전에 있어 제일 크게 작용했던 거 같아요.]

[서이라 / 남자 쇼트트랙 1,000m 동메달 : 넘어지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일단 결승 라인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들어가는 게 선수의 몫이고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서 끝까지 레이스 했고요.]

[앵커]
지금 남녀 선수 메달을 딴 선수들의 얘기 들어봤는데 일단 최민정 선수의 이야기부터 해 보죠. 경기 결승전을 보니까요. 한 몇 바퀴 남기고 바로 앞으로 이렇게 치고 나가더라고요. 치고 나가는 타이밍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까, 작전이 서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게 바로 최민정 타임입니다. 최민정 선수는 다섯 바퀴 남았을 때부터 속도를 올리는 순간 파워가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그런 외국 선수들이 그 패턴을 알지만 외국 선수들이 따라나갈 때 그걸 못 따라 나가고 최민정 선수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인하여 1500m는 최민정 선수가 세계 신기록 보유자 아닙니까? 1등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민정 선수가 앞에서 치고 나가면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뒤쳐지는 것이니까 나도 나가고 싶은데 그 페이스에 말리면 자기는 체력이 더 떨어지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1500m는 또 쇼트트랙에서 장거리에 속하기 때문에 그 전부터 속도...

[앵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여기서부터 쭉 치고 나가거든요.

[인터뷰]
네. 그렇죠. 속도가 계속 난 상태에서 체력이 지쳤을 때 최민정 선수 같은 경우에는 체력이 거기에서 한 번 더 힘을 쓸 수 있는 체력과 순간 스피드가 있어서 외국 선수들이 전혀 못 갖다대고 어마어마한 기록차가 나는 것을 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못 따라온, 알면서도 당하는 거군요, 어떻게 보면?

[인터뷰]
그렇죠. 그건 엄청난 운동량과 실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앵커]
천천히 달려요, 지금 보면. 그런데 이렇게 달리다가 이제 몇 바퀴 안 남았을 때 치고 나오는 타이밍을 알지만, 치고 나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부터 시작입니다. 지금 선수들도 스피드업을 하지 않습니까? 지쳐가는데 여기에서 웬만한 선수들은 지쳐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다시 속도를 올려서 벌써 뒷선수들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최민정 선수는 엄청난 운동량과 테크닉이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앵커]
이미 2, 3위 싸움지이 여기에서 1위를 따라가겠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 한다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래서 저 구간을 뭐라고 한다고요, 최민정 선수의 구간이?

[인터뷰]
쇼타임이죠, 최민정 선수의.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최민정 선수 결국 금메달, 자기가 처음에 메달을 땄다고 생각을 했다가 실격을 당했었잖아요. 그래서 같은 선수 출신이시니까 그 입장을 더 잘 이해하실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메달을 땄다고 생각을 했는데 메달을 못 따면 선수로서 박탈감이 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그런데 최민정 선수는 그 다음날부터 운동 시간부터 다시 웃고 나오는 마인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자기의 그런 것 때문에 최민정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남자의 경기 잠깐 얘기해보죠. 남자 경기는 아쉬웠어요. 우리 선수끼리 부딪친 건가요. 갑자기 달리다가 카메라에서 사라졌어요.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인터뷰]
외국 선수 1, 2등 선수가 속도를 많이 내고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세 바퀴 정도 남았을 때부터 우리나라 선수가 나가려고 준비하는 구간에 엉키면서 넘어졌지만 쇼트트랙도 종목의 특성상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헝가리 선수가 넘어지면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걸었고. 그런데 그게 또 고의적인 상황도 아닌 것 같고 그 선수가 미안하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앵커]
저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내 앞에서 저렇게 탁 치고 나가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도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요즘 1000m 추세는 앞쪽에서 걸리지 않고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미리 앞에 있었으면 조금 더 수월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통 앞선 1, 2위에서는 저런 상황이 안 벌어지고 3, 4위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뒤따라온 선수가 어떻게든 무리해서 들어오려고 하다가 달리고 있는 선수를 밀어버리는 그런 상황이니까.

[인터뷰]
변수가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앞에서 게임을 운영하는 게 조금 더 유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넘어졌어도 다시 굴하지 않고 다시 달려서 동메달을 따는 그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이고 서이라 선수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를 해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오늘 경기가 또 남아 있죠. 쇼트트랙 경기에서 계주가 남아있습니까, 앞으로 어떤 경기가 남아 있죠?

[인터뷰]
쇼트트랙 남자 500도 남아 있고 여자 계주, 남자 계주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 상황이 되면 앞으로 또 우리가 금메달을 땄다라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빙속 여제 누구나 다 인정을 하는 이상화 선수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지금쯤 어떤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이상화 선수는 지금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하고 있고요. 시합을 앞두고 자기만의 행동했던 루틴대로 그대로 움직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선수가 혼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고요?

[인터뷰]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부터 네덜란드 유학으로 인해서 기량이 발전한 선수입니다. 그 선수는 지금 100m 스퍼트와 라스트, 마지막에 속도가 죽지 않는 막판 스퍼트가 매우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난번 경기 기록을 봐도 이상화 선수가 앞에 처음에 시작해서는 상당히 기록이 좋은데 뒤로 갈수록 힘들잖아요. 지금 이상화 선수 500m 가장 힘든 구간이 어느 구간입니까, 선수 입장에서? [인터뷰] 지금 이상화 선수가 15조 아웃코스에 배정받았어요. 3, 4코너 마지막에 나오는 속도를 유지해줘야지만 올림픽 금메달 3연패가 유리합니다.

마지막 직선 앞둔 구간에서 이상화 선수가, 여기에서 돌아오는 저 구간에서 3, 4 코너를 들어갑니다. 거기에서 나올 때 속도를 잘 받아준다면 3연패는 확실합니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 마지막 구간입니다. 저 구간.

[앵커]
검은 옷을 입은 고다이라 선수가 참 지치지 않고 저렇게 달릴 수 있는 능력, 능력 때문에 세계 랭킹 1위라고요.

[인터뷰]
지금 현재 그렇지만 올림픽에서 바뀔 확률이 또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인터뷰]
이상화 선수의 컨디션이 좋고 저 구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창, 자국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 구간에서 과연 얼마나 이상화 선수가 힘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느냐.

[인터뷰]
그렇죠.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 3, 4 코너에서 절대 속도가 나지 않습니까? 거기 코너웍이 중요한데 코너웍을 짧게 돌면서 속도를 내줄 수 있는 그 힘을 한번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금메달만 딴다면 이건 올림픽에서 세 번 금메달, 선수 출신으로서 어떤 일입니까?

[인터뷰]
저는 겪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빙속에서는 보니블레어 선수, 미국입니다. 98년, 92년, 94년 때 3연패를 한 이후로 우리나라 선수가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고 있습니다. 그걸 이루기를.

[앵커]
그렇군요. 두 선수가 기록 싸움도 한다면서요? 36초대.

[인터뷰]
두 선수만 지금 현재 36초를 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세계 신기록 보유자는 이상화 선수입니다. 이상화 선수가 36초 3대를 타고 있고 고다이라 선수가 36. 5를 타지 않았습니까? 이상화 선수 옛날 전성기 때의 힘을 발휘해 준다면 금메달 확실합니다.

[앵커]
오늘 500m 집중하기 위해서 1000m 경기도 포기했다고 하는데 전략이 있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인터뷰]
그건 저는 잘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500m 전문선수입니다, 이상화 선수가. 1000m를 타서 힘을 소비하느니 500m 마지막까지 탈 수 있는 힘을 아끼자 이런 것 같고요. 또 1000m를 타서 기록의 변화를 느끼는것보다 스타트부터 3, 4코너에서 힘을 한 번에 쓸 수 있게끔 그래서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치님 경험으로 500m 마지막 달리는 그 순간, 아까 3, 4코너 돌 때 그때 선수의 심정, 고통이라고 할까요, 그 상황이 어떻습니까? 내가 숨을 쉰다는 것도 까먹을 것 같거든요.

[인터뷰]
우선 3, 4코너를 아웃에서 인으로 들어갈 때 약간 두려운 마음도 많습니다.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발목 힘만 살짝 들어와도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데 그건 연습으로 이겨내는 겁니다. 그 연습이 지금 이상화 선수가 잘 돼 있는 것이라고 서로 하기 때문에 저는 자연스럽게 잘 나오면서 마지막 한 발 흘려주면서 속도를 붙여줄 것 같습니다. 발목 힘을 잘 쓸 것 같습니다.

[앵커]
3, 4코너에서 슬쩍 삐끗한 해도 넘어질 수 있는...

[인터뷰]
그렇죠.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밀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이상화 선수가 그만큼은견뎌낼 수 있는 선수이겠지만 그때 결승점이 보이잖아요.

[인터뷰]
나오면서 보이죠.

[앵커]
그때 그 심정은 어떨까요?

[인터뷰]
상대성입니다. 그리고 옆 선수, 비슷한 선수가 타고 있는데 앞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힘이 조금 더 나고 만약에 뒤에 있다고 하면 그걸 더 붙여서 이겨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살짝 뒤에 있을 때 사람 마음이 급해집니다. 급해지면서 내 페이스를 잃게 되거든요. 급하지 않고 내 스케이팅을 유지하면 서 킥을 한번이라도 더 세게 밀 수 있는 이런 걸 하면 이상화 선수가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에 그 킥을 한다고 표현하셨는데 한번 더 치고 나간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킥을 밀 때 중심 이동이 한번에 돼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내가 이기겠구나라는 순간이 옵니까, 물론 옆에 있는 선수와도 관계있지만.

[인터뷰]
같이 있으면 느껴집니다. 내 킥이 먹는구나. 내가 먹으면서 앞으로 나가는구나라는 게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람이 기록을 더 빨리하면 더 지칠 것 같지만 기록이 더 빨리 나오면 생각보다 힘이 덜 듭니다. 기쁨과 환호가 먼저 오기 때문에 그러나 기록이 덜 나오면 내 몸이 벌써 지칩니다.

[앵커]
아는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계속 최근에 스피드스케이팅 또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다보면 선수들의 유니폼도 많이 진화를 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입는 유니폼과 쇼트트랙 선수가 입는 유니폼이 다릅니까?

[인터뷰]
다릅니다.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자까지 써서 공기저항을 최대한 덜 받기 위해서 이렇게 돼 있고요. 쇼트복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모자가 없습니다. 모자 대신 헬멧을 쓰고요.

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밑에 보면 정강이 보호대, 발목 보호대, 목 보호대, 스케이트날이 목으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목 보호대도 이렇게 착용을 합니다.

[앵커]
잠깐 줘 보시겠습니까? 이게 선수들이 입는 옷인데 유니폼이거든요. 초등학생이 입었던 거군요.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신축성도 아주 좋고요. 목 같은 데에 보호대가 있는데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이 끝나고 나서 이상화 선수 이렇게 보면 쭉 달린담에 모자를 한번 쫙 벗잖아요.

[인터뷰]
모자도 벗고 지퍼도 내리죠.

[앵커]
이것도 내리죠. 참 멋있어 보여요. 모자를 벗는데 그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고 쇼트트랙 선수는 헬멧을 쓰니까 ... 쇼트트랙 선수는 헬멧을 쓰는 대신에 유니폼에 모자는 없고 안에 보호대가 이렇게 설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학생들이 쓰는 헬멧이죠?

[인터뷰]
그렇죠. 국가대표들도 쓰는 헬멧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저는 안 들어가겠네요. 그리고 신축성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이게 선수가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소재를 신축성 잘 되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유니폼이 내게 불편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날. 그런 날이 더 잘 달리게 됩니까?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인터뷰]
착용감이 또 좋은 그런 날이 있기도 합니다. 딱 입었을 때 느낌이 좋은데 이런 느낌이 들면 아마 기분이 좀, 왜냐하면 이걸 입었을 때불편하고 신경이 쓰이고 선수들 보면 옷도 내리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불편해서 그런 겁니다. 그러지 않고 잘 된다면 선수들이 어쨌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죠.

[앵커]
0.01초의 싸움이기 때문에더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 민망한 질문일 수 있는데 선수들 보면 허벅지 부분에 이렇게 다른 소재가 되어 있어요. 이게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 코너웍을 하기 때문에 넘어갈 때 조금 더 잘 넘어가라고 패턴이 다릅니다. 안전도 있고요.

[앵커]
달리다보면 허벅지와 허벅지가 닿는 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마찰이나 이런 걸 줄여주려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유니폼에도 많은 과학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이상화 선수 어떤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십니까, 다들 금메달, 금메달 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기록상으로는 일본 선수가 더 잘 달려요. 그리고 2017, 18시즌에 계속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우승을 했잖아요. 두 선수가 붙은 적도 있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때 누가 이겼습니까?

[인터뷰]
고다이라 나오 선수.

[앵커]
그러니까 너무 금메달, 금메달 하는 것도 이상화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부담으로 작용도 할 수 있다고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이변이 있지 않습니까?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1000m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그러나 1000m에서 네덜란드 선수한테 1000m 에서 졌어요. 1500m에서 월드컵 1, 2, 3차에서 우승한 다카기 미호 선수가 네덜란드 선수에게 졌어요. 올림픽은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변은 당연히 있을 수 있고요.

긴장감과 이런 게 이상화 선수 조금 더 올림픽 2연패라는 그런 자부심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살펴볼까요. 팀추월 종목이 있잖아요. 팀추월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해야 이기는 거예요, 세 선수가 다 이겨야 돼요?

[인터뷰]
아닙니다. 세 선수가 다같이 출발해서 골인은 마지막 선수가 하게 됩니다.

[앵커]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인터뷰]
그렇죠. 세 선수가 같이 뛰면서 세 선수가 동일한 실력이 아니지 않습니까? 세 선수가 뛰는데 한 선수가 힘들어서 떨어집니다. 그러면 앞에 있는 선수가 속도를 줄여야 돼요. 그러면 벌써 기록은 끝난 겁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만약에 세 선수가 뛰고 있는데 경기를 하고 있는데 한 선수가 지쳐요. 그러면 앞선 선수가 뒤로 가서 밀어줍니다.

엉덩이를 대서 밀어주고 앞 선수가 밀리면 뒤 선수들이 손으로 밀어주면서 같이 운행을 잘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가 팀 추월에서 매우 합이 잘 맞고 팀워크가 잘 맞아서 우리나라 선수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앵커]
팀추월이라는 게 팀워크의 경기군요.

그러면 앞선 선수가 세 번째 주자가 느린 것 같다 이런 걸 알아야 되겠네요.

[인터뷰]
서로 간에 많은 훈련으로 서로 간의 작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준비해, 내가 나갈게, 밀어줘 이런 식으로 서로 간에 그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 있고요. 이승훈 선수가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팀추월 한번 즐겁게 재미있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승훈 선수 같은 맏형이 계속 이렇게 해 주고 뒤에서 밀어주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승훈 선수가 원래 그런 주자고요. 그러나 김민석 선수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지 않았습니까? 순간파워가 좋기 때문에 이번 팀추월이 제일 기대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금메달 기대해도 될까요?

[인터뷰]
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현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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