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에 접어든 평창올림픽, 금빛 레이스 예고

중반에 접어든 평창올림픽, 금빛 레이스 예고

2018.02.17.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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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평창올림픽, 금빛 레이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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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금메달 하나를 추가한 대한민국, 오늘은 쇼트트랙 경기가 예정돼 있어 다시 한 번 금빛질주를 펼칠 텐데요.

박석원 앵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오늘도 경기 이어진다고요?

[기자]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 선수가 오늘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합니다.

그리고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화제를 모았던 여자 계주팀 최민정, 심석희는 1,500m 종목에 나란히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먼저 오후 7시 44분부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선수가 출전해 1조에서 레이스를 벌이는데요.

조 1~2위만 준결선에 올라갈 수 있는 규정상 안타깝게도 같은 조에 편성된 3명의 선수 가운데 최소 한 명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세 명이 모두 올라가려면, 두 명이 1, 2위를 하고 나머지 한 명은 다른 선수의 반칙 등으로 구제를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세 선수는 어떤 경우에도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습니다.

준준결승이 끝나면 오후 8시 43분 준결승 1조 경기에 이어서 저녁 9시 21분, 대망의 결승전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여자 쇼트트랙도 집안 싸움이 예상되는데요.

오후 7시 1,500m 레이스에 최민정, 심석희 선수가 출전합니다.

1,500m 세계랭킹 1위의 최민정 선수와 3위 심석희 선수, 두 선수가 금, 은메달을 모두 휩쓸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한국 피겨 20년 만에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차준환 선수도 오늘 출전하죠?

[기자]
이미 오전 10시부터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남자 김연아로 불릴 정도로 기량이 대단한 선수죠.

차준환 선수는 2그룹 5번째로 잠시 후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 83.42점으로 15위에 오른 차준환 선수 24명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는데요.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상위 10위권에 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그룹에는 섬세한 연기를 앞세워 남자 싱글에서 111.68점으로 1위를 차지한 하뉴 유즈루 선수가 연기를 펼칩니다.

사실상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인데요.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합니다.

두 선수의 빙판 위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자 컬링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오늘 경기는 없습니까?

[기자]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으며 좋은 시작을 알렸던 여자 컬링팀, 일본에 역전패했지만 어제 세계 2위 스위스를 제압해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8시 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영국팀과 경기를 펼칩니다.

세계랭킹 1, 2위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지금까지 성적이 예선 2승 1패로 출전 10팀 가운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영국과 벌이는 예선 4차전만 무사히 치른다면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팀도 오늘 오후 4시 40분 스위스를 상대로 2차전을 벌입니다.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하긴 했지만 세계 6위 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이 장점입니다.

스위스 팀의 단점으로 꼽히는 허술한 수비만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설 연휴에도 계속되고 있는 평창의 열전, 귀성 귀경길에 금빛 환호가 이어질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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