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명절 맞아 야외 '체육대회' 열어

북한 응원단, 명절 맞아 야외 '체육대회' 열어

2018.02.17.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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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이 설 명절인 어제 숙소와 가까운 야외에서 체육대회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응원단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숙소인 인제스피디움 앞 자동차경주장 주차장에 사각 형태로 모여 대열을 정비했습니다.

취주악단의 트럼펫 소리가 정적을 깨더니 체육복 파란색 하의와 흰색 상의를 입은 응원단은 남측 대중에게도 익숙한 '반갑습니다'로 시작해 '아리랑', '휘파람' 등의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곡이 빠른 템포에서 느린 템포로 바뀌면 손에 든 한반도기를 천천히 흔들며 유려한 손동작을 선보였으며 원 밖에서 악기를 연주한 취주악단은 박자가 각기 다른 곡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어제가 설날이자 북한에서는 국가적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어제 행사는 이를 경축하는 의미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있습니다.

이어 북한 응원단은 약 10분 동안 집단 체조를 하고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응원단은 팀을 나눠 축구공 여러 개를 품에 안아 떨어뜨리지 않고 30여m 떨어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달리기도 하는 등 '명랑운동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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