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금메달...아시아 선수로 첫 올림픽 썰매 정상

윤성빈 금메달...아시아 선수로 첫 올림픽 썰매 정상

2018.02.16.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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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금메달...아시아 선수로 첫 올림픽 썰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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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 아침, 윤성빈 선수가 국민들에게 기쁜 설날 선물을 했습니다.

어제 스켈레톤 1, 2차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킨 윤성빈은 오늘 3, 4차 레이스에서도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리나라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성빈은 3차 주행에서 50초18로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2위와 간격을 1초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4차 주행 마지막 선수로 나선 윤성빈은, 침착함이 아니라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스타트부터 주행, 피니시까지 완벽한 주행이었습니다.

50초02, 트랙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합니다.

종합 3분20초55로 2위와는 무려 1초63 차이의 압도적인 우승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윤성빈이 처음입니다.

윤성빈은 올림픽 금메달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스켈레톤 윤성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차 주행까지 4위로 밀려났던 러시아 출신의 트레구보프는 3분22초18로 감격의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을 따낸 영국의 돔 파슨스와는 0.02초 차이입니다.

윤성빈의 경쟁자로 꼽혔던 두쿠르스는 3차 주행까지 2위로 올라왔지만 마지막 주행에서 실수하며 4위로 밀려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지수는 자신의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3분22초98 최종 6위로 선전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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