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강호 체코 상대로 1대 2 아쉬운 패배

백지선호, 강호 체코 상대로 1대 2 아쉬운 패배

2018.02.16.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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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강호 체코 상대로 1대 2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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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동구의 강호 체코와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1대 2로 졌습니다.

올림픽 1승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고,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세계 6위 체코를 상대로 혹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체코에 대등하게 맞서던 우리나라는 골도 먼저 뽑았습니다.

1피리어드 7분 34초, 조민호가 라던스키가 내준 패스를 한번 드리블한 뒤 손목을 이용한 빠른 샷을 날려 쉽게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체코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대표팀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나온 역사적인 첫 골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인 4분여 뒤 동점 골을 내줬고, 다시 4분 뒤 이번에는 한 명이 많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역전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두 팀은 2,3 피리어드에서 추가 골을 뽑지 못해 경기는 그대로 체코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조민호 / 올림픽 데뷔전 대표팀 첫 골 : 박빙의 경기를 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맷 달튼 /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골리 : 우리 팀은 긍정적입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노력할 겁니다.]

우리나라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리까지 빼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지만 기다리던 동점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적인 올림픽 첫 무대였습니다.

[백지선 / 대표팀 감독 :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꼭 이기리라 믿습니다. 그게 목표입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대표팀은 내일 세계 7위인 스위스를 상대로 또다시 1승에 도전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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