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세계최강 캐나다 제압하고 첫 승

여자 컬링, 세계최강 캐나다 제압하고 첫 승

2018.02.15.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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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세계최강 캐나다 제압하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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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격파하며 메달의 꿈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은정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 캐나다를 8 대 6으로 꺾고 기분 좋은 1승을 챙겼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최강팀입니다.

초반부터 대표팀은 캐나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방전 속에 2-1로 앞선 5엔드가 압권이었습니다.

우리 측이 먼저 공격하는 불리한 상황이었는데도 2점을 스틸로 따냈습니다.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으로, 표적 중앙에 있던 캐나다 스톤 2개를 쳐냈습니다.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이 표적을 스쳐 지나가면서 한국이 4-1로 앞섰습니다.

이후 캐나다의 집요한 추격이 이어지며 7엔드에는 4-4 동점,

하지만 대표팀은 8엔드에 다시 1점을 얻으며 한숨 돌렸습니다.

9엔드, 다시 캐나다가 표적에 스톤을 쌓으며 다득점을 가져갈 위기,

김은정이 마지막 샷으로 중앙의 캐나다 스톤을 밀어내며 다득점을 막았습니다.

캐나다는 마지막 샷으로 다시 중앙을 차지하려고 했지만, 실수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3점을 얻어, 점수는 8-4로 벌어졌습니다.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10엔드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캐나다의 스톤을 내보내는 작전으로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첫판에서 최강팀을 잡아내며 예선 상위 4팀만 오르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토대를 다졌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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