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윤성빈, 오늘 출격

세계 1위 윤성빈, 오늘 출격

2018.02.15.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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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윤성빈, 오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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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어제 한일전에서 패한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제 남은 두 번의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첫 승을 노립니다.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 선수는 오늘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평창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어제 한일전에서 1대 4로 졌지만, 그래도 역사적이 한 골을 선물했습니다.

한국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6위입니다.

랭킹 9위의 일본과는 전력에서 차이가 났는데요.

승패를 떠나 우리 단일팀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초반 1피리어드에서 2골을 내주고 주도권을 뺏겼지만, 하지만 2피리어드에 접어들자 단일팀 선수들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상대를 강하며 압박하면서 거세게 몰아붙였고,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단일팀 2피리어드 9분 31초, 박윤정의 패스를 받은 희수 그리핀의 슛이 상대의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3피리어드에서도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종료 10여 분을 남겨두고 첫 골의 주인공 그리핀이 2분간 퇴장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세 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1분 27초를 남기고 추가골까지 허용한 단일팀은 1-4로 패했는데요.

이제 우리 단일팀 두 번의 순위 결정전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올림픽 첫 승을 노리는 단일팀의 경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주목할 경기는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
무엇보다 오늘은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 선수의 질주를 주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조금 전인 10시 1차 주행전을 시작했을 텐데요.

윤성빈 선수,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렸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8년간 유지하던 왕자를 탈환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자타공인 '스켈레톤 천재'입니다.

역대 한국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는 아직까지 메달 기록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윤성빈 선수, 한국 동계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맏형 이승훈 선수가 오늘 오후 8시 남자 1만m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합니다.

10km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체력 소모가 엄청난 죽음의 종목입니다.

이번 종목에서 이승훈 선수, 스벤 크라머와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칠 텐데요.

지난 5,000m 경기에서 스벤 크라머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 이승훈 선수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1만m는 이승훈의 주력 종목이 아니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습니다.

5,000m에서 5위를 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기 때문에 이번 10,000m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을 노려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옵니다.

석입니다.

[앵커]
오늘 다른 경기들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 강풍으로 연기됐던 알파인스키가 오늘 다시 재개됩니다.

26년 만에 한국 알파인 스키 명맥을 이은 김동우 선수가 오늘 오전 11시 30분 남자 활강 종목에 출전합니다.

강영서, 김소희 선수가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도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은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도 시작합니다.

오후 9시 10분 부터 관동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체코를 상대로 A조 예선전을 치르는데요.

한국 아이스하키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하는 역사적인 경기입니다.

한국은 세계랭킹 21위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12개국 가운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입니다.

하지만 백지선 감독의 부임과 함께 경기력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이미 8년 만에 세계랭킹을 열 계단이나 올렸는데요.

어느 하나 쉬운 상대는 없지만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많은 국민들의 응원 속에 새로운 도전, 기적의 결과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오늘도 선수들의 열전은 계속됩니다.

많은 응원바랍니다.

지금까지 평창 알펜시아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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