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서 배구를 '스노발리볼' 아세요?

눈 위에서 배구를 '스노발리볼' 아세요?

2018.02.15. 오전 01: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혹시 '스노발리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말 그대로 눈 위에서 하는 배구인데요.

평창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 국제배구연맹이 이 경기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 경기를 열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이 코트가 아닌 눈밭에 나타났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근처에서 펼쳐진 이 이색 경기는 '스노발리볼'

국제배구연맹과 유럽연맹이 준비한 경기에는 김연경 뿐만 아니라 각국의 낯익은 배구 스타들이 함께했습니다.

[손세이 / 경기 용인시 : 추울까 봐 걱정도 했는데 너무 멋있게 잘 해주셔서 좋은 경기 너무 잘 봤습니다.]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방한복과 털모자, 장갑으로 무장했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배구화 대신 축구화는 필수입니다.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스노발리볼을 알리고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김연경 / 배구 선수(중국 상하이) : 눈이 왔을 때 눈사람을 만든다든지 눈싸움을 하잖아요.그런 것처럼 밖에서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고…]

모래에서 하는 비치발리볼 만큼 움직임이 둔해 보이지는 않지만 미끄럽기 때문에 선수들도 중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치발리볼보다 조금 작은 가로-세로 7m-14m 코트에서 3세트 경기로 펼쳐지는데 1∼2세트는 21점 제로 3세트는 15점 제로 진행됩니다.

국제배구연맹은 2년 뒤쯤 세계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유스올림픽에서의 시범종목 지정을 1차 목표로 세웠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