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활약의 '숨은 공로자' 히딩크 감독

스피드스케이팅 활약의 '숨은 공로자' 히딩크 감독

2018.02.14.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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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활약의 '숨은 공로자' 히딩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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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김민석 선수의 깜짝 동메달에 한국 코치진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환호한 사람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0000m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빙상계의 전설, 밥데용이었다. 당시 밥 데용은 금메달을 딴 이승훈의 목말을 태우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며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밥데용은 지난 2017년 4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전문 코치로 선임됐다. 그는 한 매체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어디서 지도자 생활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코치직 제안 이메일을 보내왔다. 한국이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는 걸 보며 관심이 생겼다"며 "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판단했고, 직접 실력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활약의 '숨은 공로자' 히딩크 감독


대한민국 코치직을 두고 고민하던 더 용 코치에게 조언한 사람은 같은 네덜란드인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더 용 코치는 "히딩크 감독이 나처럼 마음을 열고 일을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해줬고, 그 전화를 끊자마자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활약의 '숨은 공로자' 히딩크 감독


히딩크 감독이 우리 선수들의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 선전의 '숨은 공로자'인 셈이다.

국민들은 남은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도 선수들이 훈련한 대로 좋은 성적을 내기를 염원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1만m, 팀추월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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