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킴부탱 동메달 한국인들 온라인 협박"

캐나다 언론, "킴부탱 동메달 한국인들 온라인 협박"

2018.02.14.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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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언론, "킴부탱 동메달 한국인들 온라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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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결승에서 최민정이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없게 됐다.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선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반칙이 인정되면서 세 번째로 들어온 반 케르코프에 은메달을 내줬다.

캐나다 언론, "킴부탱 동메달 한국인들 온라인 협박"

최민정의 실격 덕분에 캐나다의 킴 부탱이 동메달을 걸게되자 일부 한국인들은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서 욕설 댓글을 다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최민정 선수가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킴 부탱이 최민정 선수를 밀치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면서 쇼트트랙 팬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최민정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킴 부탱이 최민정과 충돌하긴 했으나, 이번에 바뀐 올림픽 규정에는 바깥쪽으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부딪혔을 경우 추월하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주게 돼 있다.



캐나다 언론, "킴부탱 동메달 한국인들 온라인 협박"

도를 넘은 욕설과 협박이 이어지면서 킴 부탱 선수는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꾸었다. 캐나다 언론도 킴 부탱 선수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주목했다.

악플은 대부분 심판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아니라 선수를 협박하고 모욕을 주는 내용이었다.

이번 500m에도 출전했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선수도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팬들에게 같은 인터넷 테러를 받은 적 있다.

당시 엘리스 크리스티 선수는 한국인들이 남긴 "죽어라"는 악플에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했다고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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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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