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500m 아쉬운 실격...남자팀 순항

최민정, 500m 아쉬운 실격...남자팀 순항

2018.02.1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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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500m 아쉬운 실격...남자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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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이 기대됐던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500m에서 2위로 골인했지만 아쉽게 실격 처리됐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1,000m와 5,000m 계주 예선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민정은 긴장한 탓인지 준준결승에서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5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최민정은 1번 레인을 출발해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앞 선수를 추월하지 못하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한 명을 제쳤고, 이탈리아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메달의 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이스 도중 최민정이 경쟁 선수를 민 것으로 판정 나면서 실격 처리된 겁니다.

최민정의 불운으로 우리나라는 올림픽 이 종목에서의 노골드 징크스를 또다시 깨지 못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해와서 그걸 생각하니까 좀…. 남은 종목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테니까 (응원 부탁합니다).]

최민정이 불운에 눈물을 훔쳤지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남자 쇼트트랙은 추가 메달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임효준과 서이라·황대헌가 모두 1,000m 예선에서 선전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3명이 모두 같은 조에 편성돼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될 경우 적어도 한 명은 준결승 문턱에서 탈락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이어진 5,000m 계주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안착해 오는 22일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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