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사랑한 페더러, 올해도 주인공

호주가 사랑한 페더러, 올해도 주인공

2018.01.28.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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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의 최근 한낮 기온은 40도.

1월이면 테니스의 도시로 변하는 멜버른의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샷의 향연.

올해 테니스 축제의 주인공은 호주인들이 사랑하는 로저 페더러였습니다.

준결승에서 정현을 꺾고 올라온 페더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전 몰디브에서 만나 휴가도 함께 보낸 칠리치와의 결승을 3대 2로 마무리했습니다.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호주오픈 최다 타이인 6번째 정상.

상금 34억5천만 원과 함께 자신이 보유한 남자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은 20회로 늘렸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한 페더러를 상대로 칠리치도 강하게 맞섰습니다.

시속 200km가 훌쩍 넘는 강서브와 함께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서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통산 세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오른 칠리치는 페더러의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무실세트 우승을 가로막는 데 만족했습니다.

페더러는 세계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며 올해도 자신의 전성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이경재 [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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