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적 재능과 노력'...정현 시대 활짝

'천부적 재능과 노력'...정현 시대 활짝

2018.01.22.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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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현 선수는 천부적인 재능에 무서운 노력으로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정현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한계는 없어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와 형까지 테니스 집안에서 태어난 정현은 7살 때 심한 약시 판정을 받고 초록색을 많이 보기 위해 라켓을 잡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승을 휩쓸었고, 2013년, 17살에 출전한 윔블던 주니어 대회 준우승으로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정현 (2013년 7월) : 이렇게 주니어가 아닌 시니어 그랜드슬램에서도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에 많은 선수들이 프로 투어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정현은 달랐습니다.

프로 아래 등급인 챌린저와 퓨처스 무대를 누비며 차근차근 준비했고, 2015년부터 프로 투어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프로에 와선 꽃길만 걷지 않았습니다.

매년 발전하는 만큼 성장통이 뒤따랐지만, 정현은 대회 출전을 멈추고 약점을 완전히 보완하면서 다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투어 대회 첫 4강 등에 이어 차세대 최고를 꼽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의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정현 (지난해 11월) : 투어에서 모든 선수들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1주일 내내 시합을 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주 무기인 강력한 백핸드에 이번 대회에서 포핸드와 경기 운영도 세계 정상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처럼 훈련에 매진하는 자세는 경기에서도 집중력으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완성형 선수로 진화하고 있는 정현의 도전은 세계 테니스의 가장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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