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NC 꺾은 두산, KIA와 한국시리즈 대결

[취재N팩트] NC 꺾은 두산, KIA와 한국시리즈 대결

2017.10.23.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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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야구가 치열한 승부 속에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무서운 방망이 힘으로 NC를 넘은 두산이 모레 수요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KIA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이경재 기자!

먼저 플레이오프 승부부터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산의 타선 대단했죠?

[기자]
1차전 패배 뒤에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타력의 힘이 엄청났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4경기에서 50득점을 했죠. 1경기 평균 12.5점을 득점했습니다. 홈런도 12개니까 경기당 3개씩을 쳐냈습니다.

특히 승리하는 경기마다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했는데요. 2차전에서는 최준환 선수가 만루홈런을 터뜨렸고요. 또 김재환이 3점 홈런 2방을 포함해서 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3차전에서는 민병헌이 역시 만루홈런을 포함해서 6타점을 올렸고요. 토요일 4차전에서는 오재일이 홈런 4방에 9타점으로 포스트시즌 새 기록을 세우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불붙은 두산 타선, 기아의 마운드가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심인데 기아와 두산의 전력을 비교해 보죠. 정규리그를 봤을 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기자]
두 팀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위와 2위를 결정했죠. 그만큼 객관적인 기록으로도 투타에서 비슷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타율은 기아가 3할 2리로 1위고요. 두산은 2할 9푼 4리로 2위입니다.

하지만 홈런 수는 178개가 두산, 170개가 기아로 2위와 3위를 기록했고요. 팀 방어율은 두산이 조금 앞섭니다. 4.38로 두산이 2위, 기아가 4.79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수준을 볼 수 있는 퀄리티스타트라고 하죠.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에서는 기아가 75회로 전체 1위, 두산이 69회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전적도 8승 1무 7패로 두산이 한 경기 더 이기기는 했지만 시즌 내내 팽팽한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록을 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습니다. 승부의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역시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지만 믿었던 판타스틱4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겼어도 마음 한켠에 불편한 마음이 있는 것 같고요.

두산 코칭스태프는 모두 몇 년 동안 공을 많이 던졌기 때문에 시즌 막판에 구위가 떨어졌고 시즌 종료 후 쉬면서 다시 좋아지는 과정이다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니퍼트 같은 경우 시즌 막판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점을 넘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는 판단이고요.

다만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NC 타자들의 노림수가 좋았다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 네 선수, 니퍼트와 장원준, 보우덴과 유희관 선수가 차례로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는 정규시즌으로 보면 두산보다 더 막강한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습니다. 20승 듀오죠. 헥터와 양현종 선수인데요.

아마도 1,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헥터는 두산전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 그리고 상대적으로 볼넷이 조금 많았지만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요.

반면 양현종은 두 경기에서 1승 1패. 6.17의 평균자책점인데 좋은 편은 아니죠.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전반기 때 성적이니까 이 기록을 지금 바로 적용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라면 팻딘과 임기영이 3, 4차전에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확정을 안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불펜이 불안하기 때문에 두 선수 가운데 1명을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기아의 불펜은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5.71인데요.

두산이 4.31이니까 훨씬 높은 수치고요. 김윤동과 임창용, 심동섭과 김세현이 필승조로 나설 계획인데 함덕주, 이용찬, 김강률이 버틴 두산보다는 약해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정말 막상막하인 것 같습니다. 부상 선수 등 다른 선수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기아는 20일 넘게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체 연습경기도 네 차례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정상인데 김선빈이 발목, 최형우가 허리에 조금씩 통증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형우 선수가 조금 더 심하다고 하고 호전되고 있다고 하니까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대수비 정도나 출전이 가능한 상태고요. 포수 양의지도 3차전에서 허리통증으로 교체됐고 4차전에서는 빠졌죠. 또 4차전에 교체된 박건우는 조금 괜찮다고 하고요. 다만 양의지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차전 승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20일 이상 쉰 기아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특히 최형우 선수의 몸상태가 기아로서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산은 니퍼트의 구위 회복 여부와 함께 이 주전포수 양의지가 볼 배합이나 선수단 전체에 주는 안정감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니퍼트와 양의지의 호전되는 여부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모레 진검승부가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이경재 기자와 함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전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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